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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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보이 2004-11-05 04:22:29
+0 3336


The Man I Love(L'homme que j'aime), Stephane Giusti (1997)

1990년대, 에이즈와 동성애자 문제를 다루는 퀴어 영화들이 전세계적으로 쏟아졌었습니다. 프랑스에서 1997년에 제작된 'The Man I Love' 역시 이 기류에 편승돼 제작된 영화. 1990년대 중후반 퀴어 영화들의 가장 큰 공통점은 '에이즈 문제에 대한 천착'쯤으로 정리요약될 수 있을 듯합니다.

'내가 사랑한 남자'는 사회주의, Act Up으로 표방되는 에이즈 행동주의, 이성애자 남성의 정체성 교란 작전에 성공한다는 에피소드가 담지하고 있는 광의의 퀴어론까지 다양한 요소들로 점쳐되어 있군요. 사회주의 열망을 담고 있는 민중가요 하나가 영화 전반에 걸쳐 틀어지는 게 재미있군요. 뭐, 잘 만든 영화는 아니지만 90년대 중후반 퀴어 커뮤니티 풍경을 엿볼 수는 있겠어요.

요며칠 계속 퀴어영화를 요즘 몰아보고 있는 건 음..... 자꾸 삭막해지고 있는 제 감수성을 다시 채근하기 위해선데... 별로 자극적인 영화가 없군요. 그나마 지금까지 본 것 중엔 앞서 소개한 '단지 사랑의 문제일 뿐' 정도가 제일 나은 듯. 흠..... 정말로 마음이 삭막해져버린 걸까요, 아님 보고 있는 영화들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You're so tired of being alone / Al 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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