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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2003-11-04 19: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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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신문에 작지 않은 크기의 사진이 나왔더군요
요즘 전세계 성공회를 들끓게 하고 있는 미국성공회 주교의 서품식이 결국 거행되었다는 사진이.
벌써 몇달전 부터 보도가 되었기 때문에 새로울것이 없는 뉴스여서 그런지
중앙일보엔 내용은 사진설명만이 붙어있는데, 사진의 크기와 위치는 가벼운데가 아니었어요.

그런데  새로울것이 없는 뉴스지만,  나를 주목하게 만든것은
성직자들 사이에서 주교에게 주교관을 주고 있는 신사복차림 사내 였습니다.
미국의 성공회의 의식이 그런것인지 모르지만. 주교의 동성배우자인 그남자가
주교에게 주교관을 건네주는 장면은 한국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정말 의외였습니다.

이번 주교서품 때문에 지금 다른나라 성공회측에서는
미국성공회와 단교를 선언 하는 상황인데도  서품식에 동성배우자가 등장하는 장면은
비록 미국의 일부사회의 관용이겠지만 그 새로운 첫발에 놀라울수 밖에 없었습니다.
얼마전에 대만에서 새롭게 입법추진하는 법안중에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동성간의결혼을
허용하는 내용이 들어있다는 보도를 보았던터에 이사진을 보니까
세상이 변하긴 변해가는 모양이다 싶습니다.

남자가 남자를 에로스까지 포함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좋아하면서
서로를 받아들여,
이 사회앞에, 함깨 삶을 영위하는 가족구성원 으로 당당하게 선포하는 장면 같아서 말입니다.

그들에겐 사랑에 대한 인식에 있어서
말초적이거나, 한시절의 패션같이 입었다가 벗어 던져버리고 마는  무책임한 태도, 따위는
없었습니다.
그들에겐 유치한 애정 나부랑이나, 감각적인 유희를 이미 벗어난 사람의 냄새가 납니다.
남다른 그들의 삶자체가, 매우 자연스럽고 사소한 평범성이 깊히 내재한듯한 모습이었습니다.

결코 함부러 자신의 성적특성을 불필요하게 강조하고
자신을 저열하게 표현함을, 자유라고 억지 부리지 않고 살아온 사람의 냄새를
찾을수 있을듯 싶었습니다

그주교는 이미 일반여성과 의 결혼생활에서 두자녀를 둔것으로 보도가 되었었는데
나중에라도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그에 따라 새로운 생의동반자를 만나 살면서
자신의 기본직무인 성직자의 역활을 수행해온 자세를 격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집니다.

과연 한국에서도 이런 사고방식을 가지고
실천에 옮기며 살수 있는 사람과 사회가 만들어질런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최소한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교제를 가지면서 가져야할 최소한의 예의와 존중을 위해서
부단히 자신의 인성고양 의 측면을 포기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사람과 사람사이는 좋을때도 있고 싫어질때도 있습니다.
그 만날때와 헤어질때 다 같이
상대의 인간됨됨이 만큼은 시비를 걸이유가 없을 커뮤니티가 되도록
이 커뮤니티 내의 자성과 성숙도 주목을 해야겠지요.

오늘 아침 신문에 난 사진 한장을 보고서 스치듯이 이런생각이 지나갔습니다.....


꽃사슴 2003-11-04 오후 21:59



그 사진은 로이터 사진인 것 같은데, 인터넷 검색하다 귀차니즘 때문에 포기했어요.^^ 대단한 게이 히어로가 한 명 탄생했군요. 듣자하니 사진에 나온 파트너는 로빈슨 주교와 15년 동안이나 사귀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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