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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엔 이현우 기자]
    14일 밤 12시 첫 방송된 tvN '커밍아웃'이 그간 논란을 딛고 완성도 높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방송 직후 '커밍아웃' 홈페이지에 케이블 방송으로는 이례적으로 시청자 의견이 봇물을 이뤘다. 대부분 "감동적으로 봤다"는 호평 일색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스스로의 성 정체성에 대해 당당히 밝히고 커밍아웃을 위해 준비중인 이종현씨에 대한 응원의 글이 줄을 이었다. 또 제작진의 제작 태도와 홍석천, 정경순의 진행방식 역시 칭찬일색이다. 출연자 이종현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가 남달랐다는 것.

    한편 게시판에는 동성애 성향을 가지고 있거나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네티즌들이 "아직 커밍아웃을 하지 못한 자신에게 큰 용기를 주고 있다"는 글들도 눈에 띄게 많았다.

    커밍아웃은 동성애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방송이 되기 전부터 논란이 돼왔다. 특히 케이블 채널이 동성애라는 민감한 소재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로 오해돼 공개되기 전부터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방송 일주일 전 이같은 논란에 대해 '커밍아웃' 제작진은 서울의 한 극장에서 기자시사회와 MC 홍석천, 정경순, 최승준 담당PD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세 사람은 한 목소리로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프로그램"임을 강조했다. 또 "동성애라는 소재를 결코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으로 접근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같은 약속이 지켜지고 있는 것이다.

    첫방송 이후 문제점이 전혀 드러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방송 오프닝 시그널이 근육질의 남성들이 섹시 댄스를 선보이는 등 다소 자극적으로 꾸며져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으며 드라마 형식으로 출연진의 사연을 재연하는 과정이 다소 길게 구성돼 시청자가 출연진과의 정서적 동화를 방해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분명 tvN '커밍아웃'은 이 사회의 동성애라는 거대한 오해와 편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케이블 채널이 단순히 자극을 쫓아 울타리를 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의 성적 소수자를 옥죄고 있는 사슬을 끊으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케이블이 달라졌다. 선정성을 넘어 진정성을 찾기 위한 최대치의 몸부림을 보여주고 있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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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커밍아웃 첫방송 ‘지지·응원·감동’ 케이블이 달라졌다

뉴스엔 | 기사입력 2008.04.15 11:19


[뉴스엔 이현우 기자]
14일 밤 12시 첫 방송된 tvN '커밍아웃'이 그간 논란을 딛고 완성도 높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방송 직후 '커밍아웃' 홈페이지에 케이블 방송으로는 이례적으로 시청자 의견이 봇물을 이뤘다. 대부분 "감동적으로 봤다"는 호평 일색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스스로의 성 정체성에 대해 당당히 밝히고 커밍아웃을 위해 준비중인 이종현씨에 대한 응원의 글이 줄을 이었다. 또 제작진의 제작 태도와 홍석천, 정경순의 진행방식 역시 칭찬일색이다. 출연자 이종현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가 남달랐다는 것.

한편 게시판에는 동성애 성향을 가지고 있거나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네티즌들이 "아직 커밍아웃을 하지 못한 자신에게 큰 용기를 주고 있다"는 글들도 눈에 띄게 많았다.

커밍아웃은 동성애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방송이 되기 전부터 논란이 돼왔다. 특히 케이블 채널이 동성애라는 민감한 소재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로 오해돼 공개되기 전부터 비난을 감수해야 했다.

방송 일주일 전 이같은 논란에 대해 '커밍아웃' 제작진은 서울의 한 극장에서 기자시사회와 MC 홍석천, 정경순, 최승준 담당PD와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세 사람은 한 목소리로 "휴머니즘에 바탕을 둔 프로그램"임을 강조했다. 또 "동성애라는 소재를 결코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으로 접근하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이같은 약속이 지켜지고 있는 것이다.

첫방송 이후 문제점이 전혀 드러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방송 오프닝 시그널이 근육질의 남성들이 섹시 댄스를 선보이는 등 다소 자극적으로 꾸며져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으며 드라마 형식으로 출연진의 사연을 재연하는 과정이 다소 길게 구성돼 시청자가 출연진과의 정서적 동화를 방해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분명 tvN '커밍아웃'은 이 사회의 동성애라는 거대한 오해와 편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케이블 채널이 단순히 자극을 쫓아 울타리를 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의 성적 소수자를 옥죄고 있는 사슬을 끊으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케이블이 달라졌다. 선정성을 넘어 진정성을 찾기 위한 최대치의 몸부림을 보여주고 있다.

이현우 nobody@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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