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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들, 그리고 타인을 위한 삶'
데이 2007-06-26 10:22:47
+6 2605
  기나긴 기말고사를 끝나고 고향에 잠시 내려왔다. 겉보기에는 부족할 것이 없고 편안하며 행복한 생활을 하는걸로 비춰지겠지만 이보다 더 불편할 수가 없다. 아마 이미 내가 이성애자 사회가 만들어 놓은 정상이라는 틀에서 벗어난 삶을 살고 있어서 그런거겠지만 이미 나는 더이상 가족들과 모든것을 공유하는 우리가 될 수가 없는거 같다. 대화를 하면서도 그들과 나로 분리되어 있다는걸.. 이번에는 좀 크게 느끼는거 같다.

  발단은 고향에 함께 내려오는 길에 시작되었다. 누나의 결혼문제로 시작이 되었지만 어느 순간 주체가 나로 바뀌였다.(누나는 안내려왔다.) 엄마야 가끔 물어오셨으니 그려려니 했지만 단 한번도 나에게 여자이야기를 꺼내지 않으셨던 아빠가 드디어 만나는 사람이 없는지 물어보셨다. 그냥 왠지 있을거 같아서 궁금하시다고ㅋ 엄마는 신이나서 이것저것을 물어보셨지만.. (다들 어찌나 눈치가 빠른지.. ㅡ.ㅡ) 난 딱 두마디 했다.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고 현재 좋은 관계이다. 하지만 아직 내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나의 연애상대에 대해 자세히 얘기하는것은 불필요한거 같다라고.
(사실 순간 커밍아웃의 충동을 느꼈지만 차마 입에서 나오지는 않았다.)
  나의 대답이 꽤나 차가웠는지 순간 싸하기는 했지만 나한테 좀 알려주면 어디 덧나냐며 까탈스럽다고 하셨다. 그리고 나를 어느정도 믿는 눈치?셨다. ㅡ.ㅡ;;  

  집에 도착해서 TV를 보는데 요즘 결혼 적령기에 있는 남성의 수가 여성에 비해 많은데다 싱글로 사는 여성들이 많아져서 남성의 결혼문제가 더 심화된다는 내용이 나왔다. (너무 좋아~~~) 여기서 또 토론아닌 토론이 시작되어 난 이미 가족에 대한 기준이 다변화 되고 있다며 언젠가는 가족이라는 틀이 현재의 남녀부부와 그 자식만으로 구성된 것이 아닌 또 다른 형태로 서서히 변화할 것이라며 엄마아빠도 기존의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얘기를 했다. 하지만 역시 예상되로 씨알이 먹히지 않았다. 꼭 한국사람끼리 결혼할 필요가 있냐라는 식으로 말씀 하셨다. ㅡ.ㅡ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의 취지를 센스있게 적당히 피해가신 느낌이었다.)

  낮에는 엄마와 함께 있다보니 동네 아줌마들과 자주 마주치고 점심을 먹기도 한다. 내가 그냥 아줌마들이 하는 얘기를 잘 들어주고 눈치껏 비위를 맞춰져서 그런지 모르지만 나를 너무 좋아 하신다. (난 징그러운데 ㅡ,ㅡ;;) 그러면서 자기 딸 몇살이고 어디 다니고 이쁘게 생겼는데 한번 만나 보겠냐고 한다. (우웩!!) 전 학업에 열중?해야 한다며 정중?히 거절을 하고 자리를 뜬게 한두번이 아니다. 주변 어른들은 그 정도 집안에 재력을 갖춘 사람도 잘 없다며 너무 매몰차게 딱 잘라 생각하지를 마란다. (뭐, 그들의 입장에서는 이해가 아주 안가는 건 아니다. ㅡㅡ)

  솔직히 너무 당혹스럽다. 내가 무슨 30살도 아니고 아직은 20대 초반?인데 왜 이런 얘기를 들어야 하나 싶다. 왜 이들은 이토록 결혼에 집착을 하는지... 그렇게 할말이 없고 할일이 없나 싶다. (그 시간과 그 돈으로 사회에 좀 좋은일이나 더하지..) 왜 결혼이 꼭 행복으로 직결된다고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나이가 들어 소희 사회에서 말하는 결혼 적령기가 되면 얼마나 날 들들 뽁?을지 미래가 보였다. 난 그렇게 휘들려 살기는 싫다. 나의 행복에 반하는 행동을 요구하는 사람들과는 그들의 생각에서는 그 행동이 날 위한 것이라도 싫다. 타인을 위한 삶은 절대 살지 않을 것이다. 그게 설사 부모님이라도 죄송하지만 그때는 더이상 우리가 아니다.

  사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내가 게이라는 사실 때문에 크게 고민해 본적이 없었다. 도리어 그것을 장점으로 이용을 할 줄 알았고 즐겼었다. 불과 1,2년 전만 하더라도 순진하게도 나의 부모님, 그리고 누나는 나를 이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우리는 그만큼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니깐.. 그리고 비교적 많은 대화를 나누는 편이니깐.. 하지만 그건 나의 애인 말대로 말이 안되는 소리라는 걸 이번에 철저히 느꼈다. 어디까지는 그들의 가치관과 틀 안에서 일어나는 것에 한정된 것이었다.

  내가 우려했던 결혼이라는 문제, 내가 예상했던 거 보다 5~6년 정도 더 빨리 다가오는거 같다. 형들의 말대로 가족들에게 커밍아웃을 하는게 결국 서로를 위한 가장 좋은 방밥이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가족끼리 서로가 서로의 일에 무관심하고 간섭을 잘 안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결국 미루면 일은 더 커질 꺼 같다. 또한 커밍아웃을 미루게 되면 그 미루는 세월동안에 거짓된 삶을 살아야 하니깐...(할 수는 있겠지만 내 자신이 너무 힘들꺼 같다. 물론 가족들도) 경제적 독립을 한 다음에 가족들에게 커밍아웃을 하는게 좋다는게 나의 생각이지만.. 언제가 제일 적당한 시기인지는 잘 모르겠다. 언젠가는 해결해야하는 문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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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바우 2007-06-26 오후 18:32

그러게 ^^
그래도 내 경우보단 낫지 싶다~~ ^^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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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즈베 2007-06-26 오후 18:37

다음에는 시집가고 싶다고 말씀드려. ㅋㅋ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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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2007-06-26 오후 19:12

ㅋㅋㅋ 진짜 시집가고 파요 ㅋㅋ 형은 집에서 결혼해라 안해요?
근데 차돌형은 어떻길래...ㅋ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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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 2007-06-26 오후 20:58

더 나이 들으면 처음보는 아저씨, 아줌마들도 선 볼 여인 소개시켜준다고 한단다 ^^
  • 댓글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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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aged..? 2007-06-26 오후 21:03

그나마 다행인 건,
동생 결혼식에서 하객들이
누가 신랑인지 헷갈렸다는 것~! ^^;;;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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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aged..? 2007-06-26 오후 23:07

(생각해보니 위의 댓글은 좀 경박했군...;;)

'가족끼리 서로가 서로의 일에 무관심하고 간섭을 잘 안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결국 미루면 일은 더 커질 꺼 같다'
↑
공감 100%.

가끔은 우리나라 부모들이
미우나 고우나 핏줄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십상인 게
한국 사회가 피난민 사회인데다
사회 보장 꽝이고
남들처럼 안 하면 왕따 된다고 생각해서가 아닐까 싶어.
(실제로는 핏줄이 남보다 못한 경우도 많고
또 남들처럼 안 산다고 돌로 맞아 죽는 것도 아닌데...;;)

20대 초부터 결혼 압력이 들어오는 건 좀 이른 것같지만,
특히 친척 많고 제사 지내는 등 전통적인 집안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 싶네...

결국--다들 하는 소리지만--해결책이라면
하루 빨리 경제적 사회적으로 독립하는 것밖에 없으려나??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예나 지금이나 서울이 고향이 아닌 사람들이 부러울 뿐~!)
힘내고...
좋은 생각 있으시면 다른 분들도 글 많이 올려주시길...
암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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