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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이모, 국화꽃을 귓등에 꽂고


소주방 일등 미인 잔금이옵니다. 또한 반이모(반전을 위한 이쁜이들의 모임)의 미동美童이자 대표이기도 하죠.

어제 반이모에는 여섯 분이 참여해주셨습니다. 동숙, 전, 정한, 잔금이, 이자와, 혜화동 장국영. 잠도 못 자고 바쁜 와중에 반전 집회에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많아 이번에는 회원들이 많이 참여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반전 집회에 많은 분들이 오셨더군요. 영화 배우 이병헌 씨도 파병 반대 지지를 위해 연사로 나왔더군요(그 미모는 물론 저에게 미치지 못한다는 속삭임이 좌중을 금세 압도했습니다). 또 다른 동성애자 단체 분들도 꽤 많이 나오셔서 줄잡아 30 ~40명 정도나 되는 듯 싶었어요. 아나키스트 단체인 '아나클랜' 회원들 중 두 분의 남성이 집회 장에서 '찐한 키스' 퍼포먼스를 열연해서, 서로의 입을 재떨이쯤으로 여기는 반이모 성원들의 수고로움을 덜어주는 빛나는 노고를 보여주시기도 했답니다.

이쁜이 씨의 불참으로 '반이모'의 패션은 엉망이었어요. 모두가 한 우중충하시더군요. 하지만 어디선가 국화꽃 한 다발을 앵벌이로 벌어온 전 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 덕에 모두 국화꽃을 귀에 꽂고, 가방에 꽂고, 허리춤에 꽂고 부족한 미모를 위장하느라 부산을 떨었다지요. (나중에 이 꼴사나운 장면들을 사진으로 올리겠습니다)

반전집회의 꽃은 역시 '꽃'일 겝니다.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게이들은 총 대신 꽃으로 부조리한 세상에 대꾸하지요. 한 편에선 동성애자 인권을 이야기하면서 다른 한 편에선 타인들의 희생을 전제로 한 '국익, 현실적 파병론'을 이야기하는 분열증 증세를 지닌 분들을 치유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시각적 치료제 또한 '꽃'일 겝니다.

나오신 분들 다시 한 번 모두에게 감사드리며, 다음에도 역시 더욱 수려해진 미모들로 다시 함께 출정하시리라 믿습니다.



사진 출처 : 오마이뉴스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10-0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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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4014 2019.04.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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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야 2003.09.29 19:28
    저 피켓 든 남자... 맘에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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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의녀 2003.09.29 23:11
    광야님은 역시 취향도 독특하시군요...
    글구 잔금이... 미모나 요리실력이나 의력이 딸리니 장금이 될순 없다는 걸 스스로 깨친 모양이로구나. 얼굴에 잔 금(주름)이 많으니까 잔금이로 계속 부르도록 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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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금이 2003.09.30 00:45
    광야/ 내의녀 말대로 식성 교정 교육을 꼭 받으시길 권유하오.

    내의녀/장금이었소? 난 하도 날 사람들이 잔금, 잔금 부르길래 잔금인 줄 알았다오. 내의녀의 충성을 받아들이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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