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_Reading
2011.09.24 03:18

고마워요 <책읽당>!^^

조회 수 3617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쩌다 보니
아주 모범적이지 못한 책읽당 회원이 되어버린
마르스입니다! ㅜㅜ....

아주 오랜만에
지난주에 모임에 갔어요..
그래도 명색이 책모임인데, 조금이라도 읽어야겠다 싶어
가는 길에 구입하는 것까지는 성공했는데...
중간에 계획에 없던 저녁식사술자리가 생겨서
새 책만 달랑 들고 갔지요...

'하늘을 듣는다' - 윤가브리엘 / 한 에이즈인권활동가의 삶과 노래

죄송한 마음 한가득....ㅜㅜ
미카 총재의 매서운 구박을 들으면서도 속으로
'그래... 구박을 들어도 싸다!'....ㅋㅋ

잠깐 모임 시간에 책을 살펴보니
꽤 재미있겠더군요......라고 생각했는데...
집에 와서 순식간에.. 읽어버렸습니다.

흠....
뭐랄까....
뭐, 한마디로 저의 소감을 말씀드리자면...
'이제 죽을 때까지 저는 툴툴거리거나 투정부려서는 절대 안되겠다'.....는 것 정도?......

모두들 읽어보셨죠?

의붓어머니와 형제들 사이에서 힘들게 어린시절을 보내다가...
가출...마치 70년대 전태일 열사처럼 봉제공장에서 미싱사로 10대후반을 보냈던...
게이 청년....
에이즈에 걸리고... 치료과정에서 어려운 고비도 숱하게 넘기고....
합병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어 장애인이 된,
푸른 하늘 바라보며 가끔 훌쩍 여행을 떠나는 걸 좋아했으나
이제 그런 눈마저 희미해져버린 사람....

그런데...도...
글의 중간중간...
어쩌면 가장 힘들었을 것 같은 순간에...
윤가브리엘씨는 천진난만한, 순수한 생각과 느낌, 말들을...
툭... 던지시더라구요...
세상 모든 것을 원망하고 분노에 차서 미쳐버려도 아무도 뭐라 못 할 것 같은 상황에서...
지은이는
삶에 대한 작은 희망을 얘기하더라구요....

흠..... 언젠가 뵙게 되면
따뜻하게 안아보고 싶은 분이군요....

책을 읽고 가지 못해 정말 죄송?을 넘어...ㅋ
읽고 난 다음엔 많이 안타깝더군요..ㅜㅜ

그리고 그 전에 '비너스에게'.....
제목만 보고는 이게 뭐야 싶었죠...
당근
나갈 수 없었던 모임에
책을 읽는 것은 가볍게 포기해주시고!....ㅋㅋㅋ

그런데! 며칠전...
잘 아는 작은 도서관에 우연히 들렀다가
시간이 남아 훑어보던 중...
'비너스에게'!!!!!
헉...이게 모야.....

아마 저와 인연이 있었나 봅니다...^^

그렇게 읽은 '비너스에게'...
완전 멋진 소설이더군요...
뭐, 한번 열면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는 재미야 뭐 말할 것도 없고....
이런 책이...
이런 책?? 음....뭐라 표현해야 할까요...
교육의 목적, 선전의 목적이 아니라
슬픔과 분노로 얼룩진 안타까움만 넘치는 것이 아니라....
뭔가, 그 자체로도 아름답고 예쁘고, 무엇보다 밝은..... '게이책'이요...^^
예전에 함 읽고 토론했던 프랑스 그 뭐시기 책 같은 분위기.....ㅋㅋ

이런 책이 한국사회에서 출판되었다는 것이....
참 좋았더랬습니다....^^

두 번의 모임....
토론에 함께 하지 못해 죄송스럽구요!

그리고
책읽당 덕에 너무 좋은 책 읽게 되어
저는 이미 올해 가을 독서목표는 이미 배부르게 채운 것 같습니다....

모두들!
(앗, 이제 캠프 가시나요?^^)
즐거운 가을 되십시오!^^
  • ?
    2011.09.24 10:43
    ㅋㅋㅋ 우앙우앙
  • ?
    미카 2011.09.29 07:41
    역시...갈군보람이 있군요....
    책읽당하면서 그나마 책좀 읽는거 같아요- 평소면 안읽을텐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책읽당 가입 안내 1 라떼 2015.03.08 6298
200 궁금합니다. 2 외출 2010.11.06 3981
199 군대 갑니다! 7 file 이재일 2011.07.22 3685
198 고맙습니다 1 박재경 2011.08.04 3688
» 고마워요 <책읽당>!^^ 2 마르스 2011.09.24 3617
196 게시판이다! 5 라떼처럼 2010.10.25 4167
195 개강 D-2 8 라떼처럼 2011.02.28 4121
194 갑니다 3 2012.05.21 5184
193 가입하고싶습니다.질문드립니다. 11 허정열 2010.11.08 4051
192 가을소풍을 기획해봅시다. 1 존슨 2011.10.08 4277
191 ㅋㅋ 모두들 쎄졌더군요!^^ 8 마르스 2011.05.09 2747
190 《2017 제 5회 책읽당 낭독회& 문집발간회》 file 책읽당 2017.09.04 174
189 《 2016 책읽당 4회 낭독회 & 문집발간회 》 file 책읽당 2016.10.22 158
188 ⭐️ 2017 책읽당 향후 일정 공지 ⭐️ file 책읽당 2017.12.22 130
187 ★ 책읽당 향후 일정 공지 ★ file 책읽당 2016.12.19 155
186 [퀴어문화축제] 책읽당에 놀러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file 이욜 2016.06.10 172
185 [책읽당 겨울 건축강좌 - 샘이 나는 세미나 시즌3] 책읽당 2016.01.12 330
184 [안내]//샘이 나는 세미나 마지막 강의// Sophia 2014.07.21 2058
183 [서평] 케이트 본스타인, <젠더 무법자 - 남자, 여자 그리고 우리에 관하여> 크리스:D 2015.10.05 592
182 [서평] 책읽당 봄맞이 야외독서회 ‘서촌 한 바퀴’ - 조한, <서울, 공간의 기억 기억의 공간> 크리스:D 2015.10.05 760
181 [서평] 저자와의 간담회 - 이채, <꽁치의 옷장엔 치마만 100개> file 크리스:D 2015.10.05 105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6 Next
/ 16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