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and Fans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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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포드셔 대학에서 문화, 스포츠 미디어를 전공하고 있는 엘리스 캐쉬모어 교수와 제이미 클레랜드 사회학 선임 강사는 2,000명의 축구팬들을 대상으로 호모포비아(동성애 혐오증)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93%의 팬들이 축구계에서 호모포비아는 매우 부끄러운 일로서, 축구계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즉, 93%의 축구팬들이 축구 선수들의 동성애에 대해 관대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캐쉬모어 교수는 '로이터 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그동안 축구팬들은 남성적인 성향이 짙은 것으로 인식돼 동성애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성향도 바뀌었음을 알게됐다"며 연구 성과를 설명했다.
축구팬들은 경기장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는 것.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동성애가 금기시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쉬모어 교수는 "축구 선수들은 팬들과 달리 과거의 습성이 남아 있는 가운데 살고 있기에 여전히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선수들은 여전히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면 비난 받을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며 선수들 사이에서는 동성애에 대한 인식이 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영국 축구 역사상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히는 '커밍 아웃'을 한 선수는 저스틴 파샤누 단 한 명으로, 37세이던 1998년 자살로 짧은 생을 마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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