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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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스입니다.
아마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겠죠?^^

재경형..이쁜이형..코러스보이형..
그리고 차돌바우형..
가람..
모두 보고 싶군요.ㅋ

또 아주 길게
아주 많이 정신없이 바빴답니다.ㅜㅜ
그래도 친구사이 눈팅은 빠뜨리지 않았지요.ㅋ
물론 중간에 이쁜이 형이 뜬금없이 전화질에 문자질이란 사건이 있었지요.헤.
갑자기 왜 했데?ㅋ
통화할까 했더니 그냥 했다고 말라더군요..
그래서 안했어요.ㅋ

아주 바쁜 시간이 쫌 지나고..
이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나 싶어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중..
뒤늦게 '인생은 아름다워'를 찾아보게 되었지요.

김수현씨가 참 눈물나도록 고맙더군요..
역시...
권력은 이렇게 써야 합니다..
권력이 있다는 것 자체가 뭐라 욕할 문제가 아니라...
자기가 가진 권력을 어떻게 사용하는가가 문제라고
늘 생각해왔거든요..
드라마작가계에서 나름의 권력을 확고하게 쥐고 있는 김수현이 아니라면
쉽지 않은 일이었겠지요?ㅋ

게이로 나오는 두 넘이
저보다 살짝 덜 이뻐서 불만이긴 했지만..
뭐, 모든 게이들이 다 이쁜 건 아니니까요.ㅋ
(바쁜 일을 정신없이 치르고 나니 슬슬 미쳐가는게지요.ㅋㅋ)

사는게 참 재미있습니다..
누군가를 온전히 본다는 것은 참 어렵지요?^^
이곳에서 저는 '게이 마르스'이구요..
또 다른 곳에서는 다른 어떤 넘이구요..
물론.. 그 간극이 예전엔 평행선이었다면
이젠 서서히 좁혀져서
언젠가는 하나가 될 날이 보이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얼마전엔 아주 기분 나쁜 일이 있었습니다..
세상엔 그런 사람들이 있지요?
뭔가 자기가 엄청 이해심이 많다고, 열린 사고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엄청 압박하는...
결국 나그네의 옷을 벗긴 건 강한 바람이 아니라 따뜻한 햇볕이란
유명한 우화도 모르는 척 말이죠..

여성운동을 하고 있다는 어떤 아줌마가 말이죠..
저의 결혼을 걱정한답시고
소개팅을 하라고 마구 들이밀더니 말이죠..
'아무래도 내가 보기엔 넌 동성애자같아..
그냥 커밍아웃해버려!'라고 마구 밀어붙이더군요..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
'난 동성애자들은 다 이해할 수 있어..
오히려 이성애자들을 이해할 수 없다니까!'
그 아줌마는 고등학교, 중학교 다니는 딸아이들이 있습니다..ㅜㅜ

홧김에 확 저질러버리려고 하다가..
일단 그 아줌마의 대책없는 입방정을 정지시켜놓고는....
(물론 입술로 막은 건 아닙니다.. 오해는 마시고..ㅋㅋ)
속으로 생각했죠..
'당신은 내가 커밍아웃하는 마지막 사람이다!'라구요..
아마 이게 그 아줌마한테는 가장 근사한 복수가 될 겁니다..ㅋㅋ

암튼..

모두들..
보구 싶네요...흠흠..^^
건강하게 잘 지내시구요..
살아있다면 또 보겠지요?ㅋㅋㅋ

가람 2010-06-22 오전 09:58

어맛 마르스 형 방가방가예요. ^^ 그러게요, 시간 되실 때 놀러 오세요. 이번 주 토요일 정기모임에 오실 수 있음 얼굴 뵈면 좋을 텐데. ㅎㅎ

박재경 2010-06-22 오후 16:40

오랜만에 글 보니 잘 살고 있구나 싶어서 반갑네. 마르스
시간되면 정기모임 때 보도록 하자

마르스 2010-06-23 오전 03:51

이 무서운 두 사람들.ㅜㅜ.
역시 정기모임 회원수 늘리려고 또 공작중이군요.ㅋㅋㅋ
안 반가워요..^^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