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첫번째 뮤직캠프 갔을때 나미푸군(그때까지는 군이었음)이 남긴 후기입니다.
레알 재밌을것 같죠?ㅎㅎ
뮤직캠프 많이들 같이 가요.
지보이스만 가는 건 아니구요...
누구나 참여할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준비했으니...
그냥 일박이일간 가벼운 마음으로 멋진 사람들과 지내다 오고 싶은 분들 많이많이 신청해주세요오~~~
신청게시판
http://chingusai.net/bbs/zboard.php?id=mtwork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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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캠프 후기를 쓰려고 컴터앞에 앉으니, 그때의 자잘한 감동들이 떠오르네요~
우선은, 라이카님의 "넌감동이었어~"
처음 정체성과 정면으로 대면했을때 겪을수 있는 사랑에 대한 오해, 또는 혼동~
왠지 모르게 지금의 형의 사랑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감동이었어요~ ^-^
철수님의 민중가요와의 교감~
그때 그분들이 가지고 계시던,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열정, 고민,
그리고 그에 따르게 치뤄야 했던 희생, 고통,
왠지 모르게 철수님의 게이인권을 위한 싸움과 비슷한것 같아서 가슴이 뭉클했죠~
그것 말고도, 저에게 항상 감동을 주는 코러스보이님의 카리스마와 리더쉽,
작은 것들을 준비하는데 들이신 시간과 노력,
언제나 존경하는 부분이고, 감동이 되는 부분인데, 이번 캠프때 더더욱 빛을 발한것 같아요~
음, 노르마군과 프레데릭님의 연주, 갈라언니의 음악을 향한 지식과 열정,
새 멤버 온열군의 놀라운 적응력, 기즈베님얼굴에 언제나 묻어나는 미소,
가람님의 큰입에 버금가는 큰 웃음, 등등등,,,,,
한분한분에 대해서 자세히 쓰고 싶지만,
스크롤의 압박(글이 길면, 다들 이렇게 댓글을 달더군요,,,)때문에 이쯤에서 생략하겠어용~
훈련들어가기전에, 힘들때 마다 생각하면서,
미소지을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서 너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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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눈치보며 휘리릭 몇자 적어봅니다.^^
이번 뮤직캠프 너무 좋았습니다. 모두들 바쁘고 피곤한 일상에서 짬을 내서 오셨겠지만...
일상보다 훨씬 더 바쁘고 피곤하게(?) 주말을 보내지 않았나 싶네요...^^
저도 이번 캠프 가려고, 치과 진료, 기타 정기 검진 등 병원 예약들을 몽땅 금요일로 몰아놓느라 하루 휴가를 내야했고ㅠㅠ
아무리 요즘 일이 비교적 널럴하다고는 하나, 연차 하루 내느라 목요일 밤을 몽땅 회사에 헌납해야 했던 관계로, 나름 무척 피곤한 상태였는데,
반가운 사람들과 알찬 프로그램 덕분에 도착하자마자 기운이 샘솟더군요...
개말라/마님 형을 따라 땀 뻘뻘 흘리며 열심히 흉내낸 라틴댄스,
조별 발표곡 연습하면서 웃다 지쳐 흘린 눈물...(연습곡명 : "임진강"!!!),
지난 겨울 공연 다시보기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들",
"이등병의 편지"와 함께한 나미푸 performance,
노르마와 승#이의 좋은 강의와 감동적인 연주...
철수형 "부치지 않은 편지"의 감동~,
끝까지 남아 술취해 쓰러진 사람들 잠자리까지 챙겨주신 조한님....등등
잊지 못할 순간순간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새벽 4시 넘어서까지 지치지 않고 노래 부르는 기염을 토해내신
대표님, 가람이, 열자, 디노(^^)도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D
와인과 맥주만 조금 마셔서 전혀 취하지 않은 맨정신이었다고 주장하는 바 이지만...
혹시 잠깐이라도 오해의 소지나 거슬리는 행동이 있었다면, 양해 부탁드리고...
심야 고성방가로 잠을 설쳤을 분들께는 정말 죄송했단 말씀 드립니다...^^
그나마, 방에 노래방 기계가 없었으니 다행이었지, 아마 있었으면 노래책 첫 페이지에서 시작해서 마지막 페이지까지 아는 노래는 죄다 불렀을지도...^^;
암튼, 정말 모두들 애쓰셨고...
활기찬 한 주 보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