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오년 밖에 안 되었네. 한 십 년은 된 거 같은데...ㅎㅎ
지난 오 년 동안 가람이 덕분에 친구사이는 그 큰 입 만큼이나 성장한 것 같습니다.
가람이 사무국장으로 있고 가람이 대표로 있으면서 친구사이 회원과 그 주변 이쁜 언니 동생들은
많이 웃었고 많이 떠들었고 많이 싸우고 술도 엄청 먹었네요.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가람 최대의 공적은 친구사이에 '눈물의 시대'를 연 게 아닐까 싶어요.
그 전까지 언니들은 속상한 일 있어도, 미운 사람 있어도, 서운한 일 있어도, 속으로 꾹꾹 삼키거나 화장실에서 변기 물 내리면서 울고 계단 밑에 숨어서 쪼그리고 앉아 울곤 했었는데... 몇 년전에 최초로 공식석상에서 눈물을 커밍아웃한 사람이 가람이었거든요.
돌이켜보면 그 이후에는 스스로가 자신의 감정에 대해 솔직해지고 문제가 생기거나 서운한 일이 생겨도 서로서로 열린 마음으로 풀어낼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아요. (하지만 막내들아 이젠 안 통하니 따라하지 말도록...^^)
그동안 고생많았고, 특히 작년엔 바쁜 공부도 시작했고, 개인적으로 맘 아픈 일들도 많은 해였지.
내년엔 다 잘 될거야.
공부 못한다고 넘 스트레스 받지 말고,
건강한 백호의 해를 만들려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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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쨌건, 우리 후배들, 눈물의 트레이드 마크는 가람의 것이니 따라하지 말것. ㅎㅎ
그리고 코러스보이를 비롯한 우리 언니들, 너무너무 고마워요, 정말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