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젠 직장 회식이 있었다
집 방향이 비슷한 우리는 택시를 잡아 타고 오던 도중
몇 번 방문해서 단골 비슷하게 된 골목속에 맥주집으로 향했다
이런 저런 사는 얘기
직장 상사와의 갈등문제부터 한국 사회 문제 기타 등등 그런 얘기들을 통해서
이 친구 참 이성애자 치곤 인권 감수성이 좀 있네....하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가방속에 있는 지보이스 홍보 엽서가 떠올랐다
지보이스 공연 홍보도 할겸 이런 식으로 커밍아웃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아서
엽서를 내밀었다
동료:삔 꽂는날 제목 좋네
나: 그 위를 봐라
동료: 응!
나: 놀라지 않았니?
동료: 모 니모습에서 짐작을.... (그리고 몇주 전에 광수형 얘기 한 덕분에 )
친구사이 인거니?
나: 응..... 이러쿵 저러쿵 얘기
동료: 용기 있는 커밍아웃이다 오늘은 술 내가 쏜다
공연은 못갈거 같아 선약이 잡혀 있어서..... 내년엔 꼭 갈게
동료: 그나저나 직장 대장에게 시 집 과 편지글 하나 주는 프로젝트 언제 할래
나: 공연 땜에 바쁘고 11월도 사실 바쁘긴 할거 같아 11월에 하지 모
근데 좀 걱정이된다 보면 볼수록 마초적인게 너무 강하게 나와서 - 음 뭔가 울림이 있을려나 해서
동료: 그래도 해봐 ! 너라면 할 수 있을거야 ㅎㅎ
이 엽서는 무지개색으로 테두리 해서 보관할게
나: 사실 약간 감동...... 이 번 공연 CD 한장 사다 줄게
모 cms 도 못받고 공연도 못오고 소득도 없이 CD 값 나가게 생겼지만
가슴 따뜻한 사람을 한 명 알아낸거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커밍 아웃 가이드북 준비하면서 무리없이 할 수 있겠단 확신이 드는 사람과 또한 그 방법들에
대해서 ..... 고민을 했었던 것들이 무리없는 커밍아웃이 되지 않았나 싶다
계속 작없해서 CMS 도 한 건 해야지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수 |
---|---|---|---|---|
7244 | "병영내 동성애 처벌조항 삭제해야" <- 왜 이제... +1 | 차돌바우 | 2009-10-15 | 950 |
7243 | 건강을 기원해 주세요 +8 | 박재경 | 2009-10-15 | 585 |
7242 | 중공 그림자만 봐도 '알아서 기는' 싱가포르 | 진선 | 2009-10-15 | 570 |
7241 | 3,000일, 고맙고... +22 | 천 | 2009-10-15 | 839 |
7240 | 동성애자 수천명 워싱턴서 시위 +2 | 기즈베 | 2009-10-15 | 893 |
7239 | 보이존 멤버 게이틀리 사망.. +2 | 기즈베 | 2009-10-14 | 1106 |
7238 | 5월 22일은 '하비 밀크의 날' +2 | 기즈베 | 2009-10-14 | 785 |
» | 직장 동료에게 커밍아웃 하기 ㅎㅎㅎ +5 | 박재경 | 2009-10-14 | 961 |
7236 | 반차별공동행동 웹진 차차차 3호 | Timm | 2009-10-13 | 545 |
7235 | 오늘 저녁 만나실분. +1 | 훈남 | 2009-10-12 | 787 |
7234 | 언니 실종사고.... +2 | 차돌바우 | 2009-10-12 | 704 |
7233 | 좀 된 김정일 관련한 Out.com의 칼럼 +2 | 기즈베 | 2009-10-11 | 912 |
7232 | “동성애 편견 없애자” 앞장 | 기즈베 | 2009-10-11 | 629 |
7231 | 美, 동성애자 혐오 연방범죄로 취급한다 | 기즈베 | 2009-10-10 | 743 |
7230 | 친구사이 회원 기사... +5 | Timm | 2009-10-09 | 871 |
7229 | 언니 장학회 +6 | 언니장학회 | 2009-10-09 | 532 |
7228 | 성격테스트 MBTI해보세요 | 성격좋은녀 | 2009-10-09 | 757 |
7227 | 채정안 "클럽 꽃미남 모두 호모XX" +1 | 안티기즈베 | 2009-10-09 | 1012 |
7226 | 이슬람교 축구 클럽 "동성애자와 경기 못해" | 기즈베 | 2009-10-09 | 701 |
7225 | 제4회 지_보이스 정기공연 '삔 꽂는 날'이 열립니다. +12 | 짝퉁홍보녀 | 2009-10-08 | 6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