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구사이의 얼굴을 맡고 있는 샌더입니다.
주말에는 친구사이 워크숍 '기갈발광'에 다녀왔습니다.
어딜가든, 집떠나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설레는 마음으로 참가했어요.
준비팀 참가하면서 이것저것 준비해갔는데 좋았던 점도, 또 아쉬웠던 점도 있네요.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첫 날 조별 활동 때에는, 결과물을 발표하는 시간도 즐거웠지만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이 더 재미있더라구요.
우리들이 지켜야 할 권리와 친구사이가 해야할 일을 다시 한 번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어쩌다보니 고민남이 되어 연애상담을 받게 되었던 두번째 프로그램에는 완전 몰입.
고민을 완벽히 해결한 건 아니지만, 상당히 도움이 되더라구요.ㅎㅎㅎ 저를 위한 프로그램이었나요ㅋ
그리고 마지막 프로그램은 정말 참신했어요.
다만 제가 속한 조는 무언극 형식으로 해야했기 때문에 곤란;
정보를 전달할 때 말을 하지 않는다는게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그래도 깔깔거리면서 준비하는 시간은 참 재미있었어요.
꼭 이런거 시키면 정색하면서도 막상 시키면 다하는 우리 조원들 너무 귀여웠어요ㅎㅎㅎ
제가 가져갔던 홍삼액기스를 희생해서 심사위원님들에게 로비를 시도했는데...
그 홍삼차 아니었음 꼴찌 할 뻔 했네요;;
워크숍을 통해 가장 좋았던 점은 뭐니뭐니해도 많은 분들과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어요.
사실 아는 사람들이 많긴해도 이렇게 뜨겁게 하룻밤 같이 보내면서 놀다보면
서로를 더 잘 알고 더 친해지고.
그런 자리를 마련해 준다는게 참 소중한 것 같아요.
산에 둘러쌓여 공기도 좋고, 새벽에 술마시고 하는 산책도 좋더군요.
음. 준비하시느라 수고가 많이 하신 준비팀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회의 때 마다 의견 하나 안내고 뭍어가기만 해서 죄송해요;
그리고 바쁜 시간 쪼개서 참석해주신 친구사이 회원님들도 수고하셨어요.
올 해에는 기적과도 같이 술과 안주가 남았더라구요..ㅎㅎㅎ
내년에는 더 분발해 보아요;
워크숍 다녀와서 지보이스 연습도 가신 분들.. 특히 고생 많이하셨어요~
음. 처음으로 워크숍 참석하신 신입회원분들과 뉴페이스분들.
특히 사이님, 적이님, 천익님, 건ㅇ님, 재ㅇ님, 날라리K님,,,,등등
처음 뵙거나, 얼굴만 알고 있던 분들이었는데, 모두 모두 반가웠습니다.
워크숍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가 아닌척 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사실 엄청 낯을 많이 가려서 제대로 못챙겨드린 것 같아 가슴 한 켠 씁쓸하지만요.
다음에 또 뵐 수 있길바래요.
ㅎㅎ 이틀 거의 밤을 새운 상태인지라 후기 쓰고 바로 잘려그랬는데, 벌써 11시 30분.
이제 그만쓸래요...
모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아참. 새벽에 무서운 얘기는 하지 맙시다..ㅠ 바지에 오줌 쌀 뻔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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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워크샵 재미도 있었고,, 프로그램 참여하면서 많은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준비팀 수고 정말 많으셨고, 참가자 여러분들도 정말 반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