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세철 교수와 사노련의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런데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것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인가? 언제부터 자본주의와 민주주의가 동의어가 되었는지 궁금하다. 히틀러의 나찌독일은 자본주의 국가였다.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었다. 무솔리니의 이탈리아도 역시 자본주의 국가였다. 그러나 민주주의 국가는 아니었다.
도대체 어디서 굴러먹던 개뼉다구 같은 소리인가? 민주주의는 정치체제다. 폭력을 거부하고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투표"라는 힘을 통해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 민주주의 국가이다. 자본주의 국가라고 해서 무조건 민주주의 국가가 되는 것도 아니며 사회주의 국가라고 해서 무조건 반민주주의 국가가 되는 것이 아니다. 오랫동안 사회주의를 고수해왔던 북유럽의 여러 국가들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란 말인가?
더불어 생각해보자.
오세철 교수는 철저하게 반북적인 성향으로 인해 통일단체들과도 마찰을 빚어왔던 사람이라고 한다. 그로인해 사회주의자임을 스스로 밝히고서도 독재정권 시절마저 구속된 경력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사회주의 사상"을 퍼트리고자 했다는 이유만으로 구속한다고? 그럼 어째서 철저한 자본주의 국가라는 미국은 노암 촘스키를 용인하는가? 어째서 사회주의자임을 자임하는 하원의원들이 존재 할 수 있는가? 이것이야말로 반민주주의적인 폭거이다. 생각도 하지 말라는 것인가?
오세철 교수를 구속했다는 것은 2MB 정권이 반민주주의 정권임을 스스로 내보이는 것이다.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 이 참에 추가로 하나 달죠.. 구 쏘련이 치졸한 독재국가였다는 명백한 증거가 바로 솔제니친을 수용소에 집어넣었었다는 사실입니다. 공산주의 사상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말이죠.. 이것과 오세철 교수의 구속이 뭐가 다를까요?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895517
한심해요, 한심해. 독재로 회귀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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