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디 포스터, 레즈비언 여자친구 존재 첫 시인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할리우드 배우 조디 포스터(45)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처음으로 레즈비언 여자 친구의 존재를 밝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조디 포스터가 지난 4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비버리힐스에서 열린 제 16회 ‘할리우드 파워 여성 100인’ 조찬 행사에서 선정 소감을 말하며 14년 된 레즈비언 여자친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조디 포스터가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은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하지만 조디 포스터는 그간 공식석상에서는 물론 게이 인권 운동가를 비롯한 많이 사람들이 성정체성을 밝히라는 요구에 대해 절대 입을 열지 않아왔다.

데일리메일 지는 조디 포스터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신의 성정체성을 간접적으로 밝힌 이유에 대해 “조디가 여배우에서 감독으로 새로운 경력을 만들어가면서 레즈비언에 대한 보수적인 미 중산층의 눈치를 덜 보게 되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디 포스터의 레즈비언 친구로 알려진 시드니 버나드는 조디 포스터의 영화제작 파트너로, 1993년 영화 ‘써머스비’에서 제작 관계자와 배우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둘은 현재 캘리포니아 말리부에 있는 집에서 포스터의 두 아이와 함께 지내고 있다.

조디 포스터는 두 아이를 각각 1998년과 2001년에 낳았으며, 두 아들의 아버지가 누군지에 대해서도 철저히 함구해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포스터가 정자은행에서 우량 정자를 받아 아이를 낳았다는 설과 예일 대학 동문 게이 남자 친구의 아이란 소문이 한동안 끊이지 않았다.

한편, 조디 포스터가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간접적으로 공개하자 영국 네티즌들은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 조디는 최고의 배우일 뿐"이라며 그녀를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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