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의 대표선거(이하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운동 시한이 다 되어가고 있다. 칭구사이웹진은 카바스토리를 통해 대선의 이모저모를 르뽀로 전하는 바이다.
1. "코러스 회원이" vs. "마린보이 집권할 때"
친구사이 대선이 예상 외로 친구사이의 최대 양대 계파로 분류되는 "게이 코러스 지보이스"와 "수영모임 마린보이"의 머리끄댕이 쌈질로 번지고 있다. 마린보이의 간부라고 주장하는 차모씨(170Cm, 97Kg)는 본지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우리는 2년 동안 코러스 모임 출신 대표에게 괄시를 받았다. 수영으로 잘 빠진 우리 몸매를 이리 천대하는 대표가 또 있겠느냐"면서 "이번에는 마린보이 회원이었던 피터팬 회원이 집권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코러스모임장인 KML씨(가명, 167Cm, 47Kg)는 "현 대표는 코러스 멤버이기는 하나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 최근 마린보이 열성 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아는데 마린보이측의 주장은 망발"이라면서 "사실 지보이스 단원들이 미모 경쟁에서 우수해 오가람씨가 대선에 유리할 것"이라는 아전인수격 주장을 내놓았다. 정작 이에 대해 피터팬 후보(애인 있음)측과 오가람 후보(쏠로임)측은 표를 의식, 활동과 관계없이 "나는 정치적으로 마린보이 회원이기도 하며 코러스 회원이기도 하다. 잘 봐달라"라고 짜고 친 것처럼 똑같은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2. "오가람 후보 역시 대단"
최근 친구사이 사무실에서 자주 있는 연대 단체 회의에서 오가람 후보의 선거 포스터의 아름다움이 훈훈한 만담 거리로 전락하고 있다. 오가람 후보는 선거용 벽보에서 '벗으라면 벗겠어요'라는 구호를 내걸어 농염한 포즈로 눈길을 주는 사진을 전면으로 부각한 바 있다. 이에 외부 단체 및 개인들은 "회의 중만이라도 사진 속 게슴츠레한 오가람 후보의 눈길을 피하고 싶다, 너무 찌릿찌릿하다"며 칭찬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 사진에서 오가람 후보가 기대고 있는 어깨의 주인공이 기호 1번 피터팬 후보인 것으로 밝혀져 둘이 사실상 같은 선본이 아니냐는 강력한 의혹이 제기되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이면에 둘 간의 합의가 사인되어있다는 사진 원본을 오가람 후보의 어머니가 제주도로부터 공수해 온다는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3. "내년에는 꼭... 흑흑... 재기를..."
개말라 후보가 갑작스레 미모 관리를 핑계로 후보를 사퇴하겠다고 결정한 뒷배경에 대해 회원들의 무수한 '굼굼증'을 낳고 있다. '사퇴 압박설' '자금 부족설' '기갈 노쇠설' 등 다양한 설이 제기되고 있으나 실질적인 이유는 따로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개말라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피터팬 후보와 오가람 후보 양측에서 후보단일화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때부터 "캐스팅 보트로서 영향력 행사를 위해 거금 육천 원짜리 커트를 하였으나 망쳤다"면서 "내년에는 칠천 원을 들여 반드시 대선 레이스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울먹였다. 개말라 씨는 후보 사퇴 이후 종로 술번개 참가를 당분간 중단하고 있는 실정이다.
4. "이번에도 게이버 1위 등극할 것"
친구사이 회원 모모씨(안 이쁜데 젤 이쁘다고 주장하는 세 회원 중 한 명임)는 지난 여름 개인 블로그에 "아류와 똑같은 천박함이 있다면 나는 아류보다 20배 더 음란하게 문자질 할 수 있다"고 주장하여 '아빠'들에 의해 게이버 검색순위 1위에 올랐던 바를 활용, 개인 블로그에 "친구사이 대선은 1990년대 이태원 미모 투표의 모조품에 가깝다"라고 주장하며 또다시 게이버 1위 등극을 노린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그러나 아무도 리플도 달지 않아 예전처럼 음란 문자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는 후문.
- 본 기사는 사실과 전혀 관계 없을 수 있음을 밝혀 둡미다.
그동안 발걸음 잘 못하셨던 분들도 꼬옥 오셔서 한 해 사업을 같이 정리해 보고 내년을 준비해 보아요. ^^
가볼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환영환영입니다. 북적거릴 때 오면 좋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