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베를린 영화제 당시 통역을 맡아주었던 분한테 들은 이야기가 있는데, 입이 근질거려서 요즘 미치겠다. 거의 새벽에 소나무 숲속에 들어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외치고 싶을 정도. 그 통역사는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부부가 독일을 방문했을 때 권양자 영부인 통역사로도 일을 했었다는데, 커밍아웃한 게이이자 베를린 시장이기도 한 보베라이트와 권양자 여사와 통역을 할 때 생긴 일을 술 마신 김에 슬쩍 토로하고 말았다. 하지만 통역사 보호 차원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임기가 다할 때까지 언론에 내보내지 않기로 약속했던 것.
꽤 재밌는 에피소드, 혹은 공적으로 회람시켜도 재밌게 가지들이 파생될 에피소드. 이 에피소드는 현재로서는 친구사이 오프라인 모임에 나와야만 들을 수 있다는 거. 아우, 입 간지러워 죽겠네.
2.
베를린 영화제 참관기
http://www.film2.co.kr/feature/feature_final.asp?mkey=4306
P.S1
바쁜 건지 바쁜 척하는 건지, 어쨌거나 쪼까 바쁜 게이토끼. 그러나 당분간 친구사이 자유게시판 정화를 위해 컴백합니다. 보름 동안의 단도리 기간을 선포합미다. 게이토끼가 천년기갈의 내공으로 씹어 읊어대는 요설에 맞아 혼절하기 싫으신 분들은 각별히 집안에서 조용히 피부 미용이나 신경쓰기 바랍미다.
헉헉, 찍~!
P.S2
근디 가람아, 너는 어떻게 된 애가, 취직을 혔으면 취직을 혔다고 수줍게 얼렁 고해성사를 헐 것인지 그렇게 나한테만 쏙 빼놓고 모른 척허고 있으면 니가 의당 내야 할 '취직턱'이 어디로 사라지뿐지냐? 에이, 고얀년.
너만 빼고 다 사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