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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까지 있는 일반을 자그마치 세명이나 꼬드겨서 평균 일이년씩 사귄 경험자의 내용을 토대로 제가 정리한 것입니다. 심각하게 보지 말고 가볍게 넘기시길.
1. 무릇 모든 연애나 관계의 시작은 사람을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상대의 외모, 성격, 그리고 둘이 엮일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 철저히 관찰할 것.
2. 물색이 끝났음 서서히 얼굴 도장을 찍는다. 한번에 오래 보는 것보다 조금씩 조금씩 자주 많이 보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3. 상대의 관심사를 파악한다. 음악이면 음악, 영화면 영화, 책이면 책, 여행이면 여행. 공통의 화제를 위해 철저히 준비할 것. 둘이서 어떤 화제를 두고 기분좋게 오랜 얘기를 나누다보면 상대에 대한 호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4. 맞춰준다. 무조건 맞춰준다. 상대의 얘기를 잘 들어줘라. 사람들은 자기 얘길 잘 들어주는 사람한테 호감을 느끼고 신뢰감을 가진다. 잘 들어주고 진심으로 맞장구도 쳐줘라. 상대와 같이 웃고 같이 흥분하고 같이 호흡해라. 상대가 얘랑은 정말 잘 통하는구나 느끼게끔 만들어라.
5. 둘이서 보는 시간을 계속해서 늘린다. 자꾸 보면 정든다. 세상에 정만큼 무서운 것도 없다. 같이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술도 마시고 놀러도 가고. 함께 할 일들을 자꾸 만들어라.
6. 늘 새로운 걸 해라. 새로운 환경, 새로운 경험이 사람을 긴장시킨다. 뇌는 그 흥분을 상대에 대한 호감으로 받아들이는 멍청한 짓을 한다. 사랑을 하니까 가슴이 떨리는 게 아니라 가슴이 떨리니까 사랑이란 걸 한다. -오비디우스 효과
7. 단둘이만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든다. 이야기의 토대가 되었던 경험자는 일부러 늦게까지 논 담에 차가 끊겼다고 재워달라며 상대의 집으로 찾아가거나 상대를 자신의 집에 데리고 와서 잤다고 한다.
8. 한이불에서 자다가 꼬옥 안고 잔다. 한이불에서 끌어안고 자는데 성공하면 가능성이 높아진다. 같이 자는 횟수가 늘면 몸을 밀착시키는 정도나 더듬는 정도를 늘린다. 서서히 입을 덥친다. 주의 할 것은 하루에 한꺼번에 잡아먹지 말고 오랜 기간을 두고 서서히 조금씩 잡아먹는다. 처음부터 무리한 관계를 시도하면 일을 망치게 되니 절대 주의.
9. 몇번 같이 잤는데 상대가 좋아했다면 상대쪽에서 먼저 더 깊은 관계를 제안할 수 있다. 한번 혹해서 한꺼번에 저지르면 안좋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번 보고 말 상대가 아니라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면 상대가 차근차근 움직일 수 있게 기다려 줄 것. 당신에게 행운이 깃든다면 상대가 먼저 사귀자고 제안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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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개인적으로 뜻하는 바가 있는지라 꼭 필요치 않은 외출을 최대한 자제한 채 금욕적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헌데 자꾸 심심하다며 불쑥 집으로 찾아와서 얼굴 들이밀고 놀자~ 하는 녀석이 있습니다. 안 놀아주면 방바닥을 막 굴러댕깁니다. 누구 친구 아니랠까봐 능글능글합니다. 생글생글 웃는 얼굴에 "나 바쁘거덩"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모 어쩔 수 없이 하던 거 잠시 접어두고 놀아줍니다.
세상엔 혼자서 노는 일을 죽어라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이놈이 딱 그런 녀석입니다. 오롯이 혼자 살아가야하는 삶이 가끔 너무 지겨운 모양입니다. 중학교 때부터 10년도 넘게 본놈이라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배고프다 그럼 밥 차려줍니다. 옷 사러 가자고 하면 같이 가줍니다. 바람 쐬고 싶다 그럼 데리고 나가 줍니다. 나 없으면 이놈 심심해서 어케 사나 싶습니다.
이 녀석 오래 전부터 봐왔기 땜시 옷이나 몸 꼬라지가 웃기는 꼬라지여도 걍 그러려니 했기에 전혀 안 이뻤지만 최근 몇년간 힘 쓰는 일에 종사하더니 살 빠지고 몸이 좋아졌습니다. 옷사러 몇번 따라갔다가 후줄그레한 동네 총각 스타일을 제임스딘 스타일로 바꿔줬습니다. 역시 어깨와 허리와 엉덩이와 허벅지 선이 살아야 섹쉬합니다. 흐흐
친구놈이었지만 이놈 성격 안 좋았습니다. 사람들하고 교류가 적고 사회화가 들 됐던지라 사고가 편파적이고 영 배려가 없었지만 몇년에 걸쳐 조금씩 길들여서 이젠 온순해지고 이해심도 넓어지고 이쁜짓도 곧잘 합니다. 이거 해봐라 그럼 이거 하고 저거 해봐라 그럼 저거 하고 요샌 말도 잘 듣습니다.
제가 워낙 싸돌아댕기는 걸 좋아해서 여기저기 데꾸댕깁니다. 같이 연극도 보고 인사동이니 삼청동에 가 갤러리도 가고 선유도 같은 공원도 가고 맛있는 음식점도 가고 자주 가는 선술집에서 소주도 한잔씩 기울이고.
제가 친한 사람중에 엉덩이가 이쁜 사람 있으면 기회 될 때마다 손으로 툭툭 칩니다. 이쁘면 뒤에서 막 껴안기도 하고.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잘도 부려먹지염.
통하는 사람끼리 자꾸보면 정이 들고 정이 쌓이면 그것도 사랑이 된다는데 그래서 그럴까요. 이놈이 자꾸 들이대네요. 몇주 전에 술집에서 녀석이 장난으로 우리 뽀뽀라도 함 할까 하면서 입을 막 들이밀기에 몇번 빼다가 확 입술을 덥쳐버렸지요. 그리고 어제는 소주 대여섯병까고 집으로 오는 길에 손을 꼭 잡고 걸어왔지요. 손이 따뜻하더군요.
요새 이놈이 날 보면 무슨 지가 마누라라네 내가 남편입네 어쩌네 합니다. 제가 거울 보며 "이짜나.. 누가 나 세븐 닮았대" 라고 했드니 버럭 화를 내면서 어떤 놈팽이냐고 흥분을 하네요.(음.. 아무래도 세븐 소리에 흥분했낭 -_-a)
남편이니 마누리니 묘한 분위기가 흐르길래 "우리 합방해야지. 오늘 같이 잘까?" 라고 떠봤더니 "애무 함 시작하면 안 멈춰져. 안 돼 안 돼." 농담 한마디 건넸다 진짜 분위기 싸해진..
잘 때 옆에 누가 있으면 가만 못 놔두고 꼭 끌어안고 잔다는 이놈. 손이 막 가만히 안 있는다는 이놈. 이놈 잘 때 딱 붙어서 옆에만 있음 모든 일은 저절로 일어날 거 같은.. -_-a 확 덥쳐버릴까?
한줄요약이 살짝 걸리지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