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지난번 카운트가 얼마까지 됐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10명은 족히 넘겼던 듯...
카운트 한지 한 두달 도 안지난것 같은데 한번 데이트에 바로 채이고,
데이트 1주일만에 또 차였다.
이젠 짜증도 안놔...제귈....
난생처음 점을 보니 8월달에 남자 나타난다는데 그때까지 즐박이나 해야겠돠.
어쨋든 지금껏 공들여서 밥사먹이고, 영화보고 산책도 하고서 이런저런 의중을
떠보니 식성이 안된다는 멋쥔 어퐈를 뒤로 하고...흑흑흑...ㅠ.ㅠ
(지지리 복도 없는년...왜 내 식성은 다들 뚱을 좋아하냔 말이돠~~~)
집에와서 어떻게든 한넘 꼬셔볼까 생각에 채팅을 했는데...흠...역시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채팅으로 시작한 하루...
다행히 남자가 바로 꼬셔줘서 왠만하면 집을 벗어나지 않는 내가 서대문까지 가서
우아하게 브런치박을 타고는 아트큐브에서 "낯선 여인과의 하루"를 관람...
헬레나 본햄카터 역시나 독특한 여배우...나이가 먹었는지 이제는 섹스신을 찍기에는
과거처럼 탱탱한 모습이 보여지지는 않는다.
그래도 역시나 꽤나 독특한 향기를 뿜어내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마지막 장면이 말해주는 걸까?
사랑은 언제나 어긋나고 서로 다른 곳을 보는 것이라고?
과거의 사랑은 과거일 뿐이라고?
채이고, 번섹하고, 마음에 들긴 했지만 신경을 긁는 영화까지...
역시나 이럴때는 기분전환이...
Au Bon Pain의 맛있는 페스트리와 베이글, 머핀을 우물거리며 대학로까지 걸어가서는
머리를 깎았다. 흠...역시 잘생겼어....
스스로 만족한번 해주고 집으로 향한다...
저녁에는 채팅으로 어떤 넘을 꼬셔야 하려나...
인생 뭐 있어...
호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