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스 (The Producers, 수잔 스트로맨, 2005)
네이단 레인, 매튜 브로데릭, 우마 서먼
헐리우드의 악동 멜 브룩스의 첫 번째 연출작인 '프로듀서들The Producers'의 리메이크작. 여기서 멜 브룩스는 제작, 각본, 심지어는 작곡, 가사까지 모두 해치우는 기염을 토하고 있어요.
예전엔 안 그랬는데, 몇 년 전부터 뮤지컬만 보면 열흘치 비타민을 한꺼번에 집어삼킨 듯한 희열을 느끼게 됩니다. 군데군데, 다소 진행속도가 느리거나 빠른 감이 있긴 하지만 썩 훌륭한 뮤지컬 영화네요.
1960년대를 재현해내기 위해 세트에 공들인 흔적도 마음에 들고, 눈가에 벌써 주름이 잡힌 우마 셔먼이 '맹한' 배우로 출연해서 노래 부르는 것도 마음에 들고요. 게다가 게이 아저씨들이 총출동해서 춤 추는 장면은 웃음이 터져나오는. 화려하지 않지만 재치와 위트가 넘치는 안무, 몇 군데 짜릿하게 전달이 잘 되는 음악 등등.
당신이 뮤지컬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기쁨을 줄 영화. 게이 뮤지컬로도 손색이 없는.
개봉 중.
흐음...브로슈어에서 여장한 뚱띵이 어퐈가 나온 거 보고는
장면 중에 하나가 그러려나 보다 했더니....어쨋든 보러 가야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