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따지자면 첨은 아니네요.
24살때 일주일의 파리여행 돌아올때 비행기안에서
1월 1일을 맞이하여 옆자리 외국인과 그냥 와인한잔
같이 마시던 기억이 나는군요. 그때 옆에 앉은 외국인은
공교롭게도 러시아인이었읍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 러시아에서 또 그들과 같이 신년을 맞이하고....
로스케들과의 질긴 인연이 그때부터 시작되었나 봅니다.
12월 30일 하루종일 눈이 왔읍니다.
기숙사옆 호수는 얼어서 흰눈의 벌판으로 변하고
아무도 밟지않은 흰눈덮인 얼음판을
가운데를 뚫어 어느 강태공이 낚시질을 하더군요.
춥지도 않나 물어보고 싶더군요.
올해 말에 있었던 노대통령의 막가는 연설은
여기 타국멀리 있는 사람마저 걱정하게 만드는 군요.
좀더 세련된 방법을 구사하는 대통령이 되었음했는데....
몇달전 러시아 이반바에서 한사람이 푸틴대통령사진이 든
액자를 가져오니까, 여러명이 돌아가면서 그 옆에서 사진도
찍고, 꽃다발 들고 그 액자옆에서 사진촬영하고 담소하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반들의 지지까지 받는 대통령.....
그가 오랜기간 kgb에서 근무하고 얼마나 밀실정치와
음모정치에 능통한 사람인지는 모두가 알지만
그 지지세력에 이반들 대다수까지 들어가다니.
그저 그의 정치력과 권모술수능력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의 음모정치를 지지하진 않습니다.
다만 국민 다수의 지지를 잃지않는 대통령이
한국에서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갑자기 연말에 타국에 있으니까 조국생각이 간절히나고
내가 몰랐던 애국심마저 생기는 것은 저만 그럴까요...?
친구사이 지인과 회원 여러분, 복된 새해 맞이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