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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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오는 길, 무심코 하늘을 본다.
별들이 빛나는 검푸른 하늘. 그곳에 달이 있다.

자신을 드러내는 데 있어서 다른 행성들의 존재감을 무시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다른 행성들이 발하는 빛에 가리워져 자신의 존재를 숨기지도 않는다.

당당하나 우쭐하지 않고, 겸손하나 비굴하지 않다.
달은 그렇게 빛나고 있다.

생각해보면, 달은 언제나 그랬던 거 같다.
해에겐 없는 달의 능력이다.



*한 친구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달과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되어졌습니다.
그는 [친구사이]입니다.



차돌바우 2006-10-30 오후 22:23

나도 친구하나를 얻게 되었네 ^^
친구사이를 단기속성반으로 경험을 한건가? ㅎㅎ

단비 2006-10-30 오후 22:39

정규반 출신들은 견학만으로도 특성을 파악하지~ㅎㅎㅎ
그런데, 나... [친구사이]를 제대로 파악한거야?


에구구...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부러질 것 같이 아푸다 친구야~
어제 수영 그게 좀 문제가 된 것 같아.
사실... 난 목이 굉장히 약하거든.. ㅠ,.ㅠ
수영 선생님이 너무 잘 가르쳐주셔서
이번 주에도 가야 하는데...
몸 잘 조리하고, 얼릉 나아서 이번 주에도 갈 수 있기를 기도해주라 친구야~

차돌바우 2006-10-30 오후 22:57

음.. 사실 정기모임 부터 왔어야 하는데 그걸 빼먹었네 ^^
순 놀기만 하는 단체로 생각하는거 아냐? ㅎㅎ
수영이 목이나 근육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아닌데?
목이 약한게 아니라 머리가 무거운거 아냐? ㅎㅎ
아니면... 목운동을을 심하게 했나? 앞뒤로 흔드는거 ㅎㅎ
파스라도 붙여 보삼~
빨리 낫고 주말에.. 아니다.. 후원시사회때 보겠군 ^^
목욜에 봅시다~!!

단비 2006-10-30 오후 23:31

머리에 든 게 없어서 무거울 리는 없으니 목이 약한 게 맞을 거야... -_-
(넌 꼭 내가 이런 걸 밝혀야 속이 션하냐?)
이런 증상으로 일년에 몇 번씩은 병원에 다녀... -_-
이번 주 내내 병원 신세를 좀 져야겠군.
가을을 타는지... 나이를 헛 먹은 건지... 엄살을 다 떠네... -_-

아... 그건 글코. 시사회는 수요일 아녔어? -_-

차돌바우 2006-10-31 오전 00:53

헉.. 수욜 맞어.. --;
11월 1일 . 목욜은 울 회사 건강검진.
그 덕분에 시사회 뒷풀이도 참석 못할듯 하군 ㅠ.ㅠ
9시 이후 암것두 먹음 안된다는데..
술마시고 건강검진 받을 수는 없자노 ㅠ.ㅠ
목 아픈걸로 일년에 몇번씩 병원을 다뉘다뉘..
좋은 남자한테 시집 가려면 몸이라도 건강해야쥐~
아니면 의사를 꼬셔바바 ^^
글고.. 가을 탈 생각하지 말고, 남자 탈 생각하삼~!!
휘리릭~~~~~~~~~!!

단비 2006-10-31 오전 02:10

케헴... 시집은 여자가 남자와 결혼할때나 쓰는 말이라네 친구~!!
글고...
의사는 나하고 신분 격차가 커서 패스~
못 올라갈 나무는 쳐다보지 말자주의라서... -_-

철수 2006-10-31 오전 02:34

단비야,
그렇게 달이 빛나고 있는 반면
달에게는 없는 능력이 해에게도 많이 있단다.
달의 장점만 보다가는 어느 순간 실망할수도 있다는... 사람도 마찬가지지만 말이다.
아무튼 요즘 친구사이 게시판에서나 오프라인에서나 자주 볼 수 있어서 반갑다.

단비 2006-10-31 오전 03:07

"빛나고 있다"고 표현한 것은 [주장]에 대한 은유입니다.(비유인가...? -_-)
"태양"이 빛나고 있을 때 다른 행성을 볼 수 없는 건
자기 주장만 내세우고 다른 사람의 주장은 무시하는 것에 대한 표현이구요.ㅎㅎ;;

예를 들면, [게이포비아들의 주장] 정도로 태양의 빛남을 생각하시면
저 글을 쓴 [관점]에 대한 이해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태양이 비추고 있을 때는 오직 우린 태양만 겨우 볼 수 있습니다.
태양은 함께 빛나는 법을 모르죠.
그런면에서 달은 달라요.
아무리 달이 휘엉찬란해도 다른 행성들을 가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니 다른 행성들은 자신이 빛나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을 가질 필요없습니다.

[친구사이]에서 하는 일들에 대해 어쩌면 일반들이 두려움을 가질 수도 있지만,
함께 더불어 살자고 외치는 [친구사이]의 본질을 이해한다면
일반들도 이반들도 [친구사이]에 두려움보단
더 많은 호응과 응원을 보내줄거라고 생각합니다~

진지한 댓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