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임신부였다.
오늘 꾼 꿈에서 나는 곧 출산 예정일 앞둔 임신부였다.
양수가 터지는 것을 느꼈다. (어릴 적에는 이럴 때는 오줌을 싸는 꿈이었던 걸로)
애가 툭툭 배를 걷어차는 것 또한 잊을 수 없었다.
앰블란스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하는 과정.
가족들이 애타게 나를 안심시키며 걱정말라고 힘내라고 격려하는 말.
그런데 이상한 것은 애를 낳을 때 임산부들이 느낄 법한 고통은 없었다는 것.
결국 애는 낳지 못했다.
개말라 언니의 전화가 원인이었다.
언니가 뭐라 뭐라 하는 데 정신이 제대로 일리 없었다.
그 과정까지만이었다.
이 꿈을 꾸고난 후 10분간 나는 애가 나올 것 같고, 예정일이고, 양수가 터지는 데.
아프지 않을까 하며 한참을 고민했다. 현실인것 처럼
꿈 해몽을 보니 애를 낳아야 길몽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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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은
작품, 일, 재물을 얻거나 일이 성사됨을 암시
남자 아이를 낳아 이쁘게 느껴졌다면
공들여 해온 남성적인 어떤 일의 성취를 의미
너무 사랑스럽고 행복했다면
현실에서 기쁨과 만족을 체험케 된다는 암시
누군가 아이를 뺐으려해서 아이를 안고 필사적으로 뛰었다면
실패에 대한 초조, 두려움, 불안을 떨치기 위해 어떤 일에 매진한다는 암시
도망가면서도 무서운 마음은 안들고 행복한 기분만 계속 들었다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만족감과 성공에 대한 확신과 기대감을 암시
좋은 일이 있을 것을 암시하는 길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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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이 있으려다 말았는지.
개말라 언니한테 내 꿈 물어내라고 화를 낼 판이다.
아깝다.
애야. 얼른 나오련. 내 배가 거북하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