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사이 이름을 걸고 xx시티 채팅방에서 벙개를 했답니다. 물론 사무실에서 열린 최초의 벙개이지 않을까 싶어요.
인권 단체 하면 우선 경직되고 딱딱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이런 높아진 문턱을 조금이나마 낮추고자 기획한 말 그대로, 급작스런 벙개였지요. 기존 회원들을 비롯, 갑작스런 벙개에도 꽤 많은 분들이 오셨더랬지요. 사무실에서 벙개를 하니 회비도 훨씬 저렴하고, 먹을 것도 많고, 수다도 마음 놓고 떨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벙개를 기획한 개말라 언니가 어제 갑자기 실종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방장을 맡아 서툴게 서툴게 벙개를 치뤄낸 기즈베 대표를 비롯, 어제 재미있었습니다.
말, 말, 말
박철민 : 사실 저는 벙개가 처음이랍니다. (어제 처음 친구사이 사무실에 오신 sy씨에게) 근데 이제 벙개 방장은 그만 두셨어요?
차돌바우 : (열심히 쪽지를 접으며) 기즈베보다는 내가 방장으로 더 어울리지 않아?
아류 : 아.. 난 여기 참석자들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이 하나도 없고요.... 어머, 저 치킨 배달 아저씨 넘 멋있다. 이따가 놀러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