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아류라고 하면 3억광년 내에 어느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빼어난 미모와
세상모든 게이들을 가슴에 품을 수 있는 좋은 성격만을 기억하기는 하지만
신은 공평한 법...
내게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버릇이라는 것이 있다.
그것도 아주 않좋은...
음...사람들이 안 믿을지도 모르겠다.
"어떻게 저렇게 아름다운 사람이 버릇이 있을수가 있지!!!" 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아무리 미모가 드높고 성품이 빌로드처럼 곱더라도 나역시 인간인 것을...
그래서 그 단점이 무엇인가 하면...
지금 내가 이 바쁜 와중에 이 게시판에 들어와서 글을 쓰고 있는 행위 이 자체이다..
예전에 학부때도 항상 마감 직전이 되면 작업을 진행하기가 싫어지는 것이다.
특히나 혼자서 작업할 때는 더더욱...
시험공부 같은 것을 할때는 그런 경우가 없는데 실습 수업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스튜디오 시간에는 도면도 다 그려두고 모형두 다 만들었는데 마지막 패널 작업하고
이쁘게 꾸미는 시간이 되면 만사가 다 하기 싫어지는 "일하기 싫어" 병 이 도지는 것이다.
그나마 회사에선 다른 사람들과 팀 작업을 해야 하니까 빨리 해서 넘겨주고 빨리 일을
넘겨 받아서 진행하여야 하는데다가 2-3개의 설계 프로젝트가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이
되는 그 병이 고쳐졌는가 싶었는데 대학원에 다시 온 후 혼자 작업을 하다 보니
게다가 월요일이 수업이라서 주말을 온통 설계 작업에 쏟아부어야 하니 이시간 즈음이 되면
작업 진행 속도가 안나고, 작업하기도 싫어지는 것이다.
게다가 그저께는 새벽 늦게까지 작업하고 어제 학교에 일찍가서 행사 도우미를 하고
와서 집들이 준비를 한데다가 늦게까지 술을 마셔서 그런지 오늘은 그동안 누적된
피로가 몰려왔나보다.
평상시 낮잠과는 거리가 먼편인데 오늘은 늦게까지 자고는 학교에 가지 못하고 또
잠에 들고 말았다. 잠에서 깨서 부랴 부랴 작업을 해서 제출할 패널에 삽입할
다이어그램을 그리고 있는데 문득 일하기가 싫어진 것이다.
이를 어찌해야 할꼬...
멋진 어퐈나 하나 있음 끌어안구 아무것두 안 하구 누워있었음 좋겠다.
아~~~작업하기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