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부터 크게 체형이 바뀐적이 없는터라 내가 입는 옷 중에서는 오래된 옷들이 많다. (그때는 옷을 크게 입는게 유행?이기도 했고 내가 답답한거를 싫어해서 큰옷을 산 탓도 있지만~^^)
뭐든 오래되면 그런지 모르지만 이 오래된 옷에 나도 모르게 정이 들었나보다. 집에서 늘 편히 입는 옷 중에 중1때부터 입던 옷이 있다. ㅡ.ㅡ; 얼마전 그 옷이 너무 낡아서 활동할때 약간의 불편함을 느끼게 되어(손목부분이 너무 많이 늘어났다.) 버리려했는데 웃기게도 차마 버려지지가 않았다. 아직 그래도 입을수는 있는데 그래도 이만큼 입었을때 편한 옷이 없다는 마음에 깨끗이 빨아 곱게 개어 옷장에 다시 넣어놓았다.
사람의 마음이 참 웃긴듯 하다. 뭐든 오래되면 그것과 이별하는게 쉽지가 않은가 보다. 오래되면 그것이 내것인게 너무나도 당연시 되어 소중함과 존재감을 모르는데 막상 그것이 없어지면 그 공허함은 큰거 같다. 낡은 옷하나 덕에 새삼 이런 사실을 깨닫고 내맘도 따뜻해 지는거 같다.
p.s = 정기모임이 있었는데 후기가 없네요^^ 다들 바쁘신지~ 저별로 안?바쁘니깐 심심할 때 불러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