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좌절, 동성애 펭귄들이 암컷 '유혹' 물리쳐
[팝뉴스 2006-02-09 12:17]
독일의 한 동물원에 사는 동성애 수컷 펭귄들을 유혹하기 위해, 스웨덴의 동물원에 의해 파견(?)된 암컷 펭귄들이 작업에 실패했다.
독일 언론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브레머하펜 동물원의 관계자는 8일 작전 실패를 공식 시인했다.
원인은 암컷들이 너무 수줍어했기 때문이라고. 수컷들에게 친근한 태도를 취하지 않아 수컷들의 친근한 관계에 균열을 일으키지 못했다는 것이다.
브레머하펜 동물원에는 수컷 펭귄들이 너무 많아 동성 커플이 늘어나면서 번식이 되지 않아 동물원측은 고심을 해왔다. 이에 스웨덴의 암컷 펭귄을 들여왔던 것인데 작전이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한편 작년 이와 같은 계획이 알려지자 동성애자 단체가 강력히 항의하는 일도 있었다. 펭귄의 성적 정체성의 자유를 침해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사진 : 브레머하펜 동물원의 펭귄들 www.zoo-am-meer-bremerhaven.de )
김건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
사진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S2D&office_id=091&article_id=0000287479§ion_id=104§ion_id2=295&menu_id=104
獨 동물원.."아쉽지만(?) 동성애 펭귄 인정"
[한국경제 2006-02-09 10:58]
독일의 한 동물원에서 6마리의 '게이' 펭귄이 여전히 암컷과 짝짓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8일(현지시각) AFP통신에 따르면 이 동물원에는 10마리의 수컷 펭귄이 있는데 이 중 6마리가 동성과의 커플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멸종을 막기 위해 동물원 측이 작년 스웨덴에서 암컷 험볼트종 펭귄을 영입했으나 문제는 이 암컷이 지나치게 부끄럼을 탄다는 것.
관계자는 "암컷이 먼저 다가서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편 동성애단체들은 '게이' 펭귄을 양성애 펭귄으로 전향시키려는 동물원에 비난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동물원 측은 "양성 커플이 하나라도 생겨 알을 낳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동성커플도 인정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양성애를 강요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고.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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