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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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돌바우 2006-02-02 23:42:53
+3 798
장외인간을 읽는 중이다.
이외수의 신간이다.

내용은 어느날 달이 사라지고, 주인공 이외에는 그 어느누구도 "달"이라는 천체가 있었다는 사실 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그 어느 곳에도 "달"의 흔적은 없다.

뭐 이런내용인데, 1,2권중 1권까지 읽었다.

이외수의 소설을 읽을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힘들다.
지금은 예전보다 많이 다듬어지고 부드러워 졌지만, 예전엔 이외수의 글을 읽으면, 자신을 학대해서 짜낸 글이라는데 느껴졌다.
그래서 "인간" 이외수는 싫어했다.
자학하는 인간.
그러나 그의 글은 싫어할 수가 없다.

이외수는 지금 춘천에 살고 있다.
다들 이외수에 대해 대단한 사람이라 말하지만, 내가 보기엔 그의 집사람이 더욱 대단한 사람이다.
어떻게 그런 사람 옆에서 도망가지 않고 살아올수 있는지, 정말 경의를 표해야 할듯 하다.

춘천이라는 도시. 1999년도에 회사에서 출장 가느라 하루 가본게 전부.
이외수에 의해 춘천은 신비한 도시로 내게 각인되어 있다.

"장외인간"을 읽으니 그도 세월에 닳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초기에 나온책들은 심신계곡에 거친 자갈 같더니, 장외인간은 강하류의 반들반들한 차돌같다.
느낌은 달라도 내용은 같은 뭐.. 그런 것 같다.

이상하게..
장외인간을 읽다보니 그도 얼마 안있어 떠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음.. 내가 신내림을 받은 것도 아니니 그 느낌이 맞을리는 없겠지만.

지식in 知識人 지식人 2006-02-03 오전 00:17

난 이외수 싫어.=ㅂ=;;;

장내인간 2006-02-03 오전 02:51

넌 이외수란 사람을 싫어하지만 이외수란 사람은 아예 너란 존재를 알지도 못한단다...

지식군 2006-02-03 오전 03:02

난 지석진이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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