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2005년에 이어 올 2006년에도 친구사이 벙개를 훌륭히 이끌 추진위가 결성되었습미다. 위촉은 내 맘대로 했으니 아니꼬으면 더 이뻐지기 바랍미다. 미모는 곧 권력입미다.
금요벙개 추진위원장 : 기즈베
171. 68, 성향 : 안 자봐서 모름
별로 이쁘지는 않으나 점점 늘어나는 기갈과 말주변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일주일 전부터 저요, 저요 손 바짝 쳐든 채 추진위원장을 자청한 탓에 어쩔 수 없이 기즈베 대표가 위촉됨.
금요벙개 경리 : 가람
165, 60, 성향 : 관심 없음
미모로 보나 말주변으로 보나 감히 거론의 대상이 될 수는 없으나, 최근 사무국을 꾸려놓고 야아동을 보다 지쳤다는 풍문을 듣고 그 안타까움에 표를 얻음.
금요벙개 프로그래머 : 지식인
175, 70, 성향 : 일단 퉁, 하면 다 됨
20대 초엽의 친구사이 막내인 지식인은 젊은피 수혈이라는 당면한 목적에 부응할 수 있는 마당발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일 벙개 참여자를 왕창 모으리라 예상됨.
금요벙개 코디네이터 : 삶은희망
167, 67, 성향 : 무조건 삶은 것을 좋아하는 듯
친구사이 회의에 처음 나타나자마자 인터넷 벙개창을 띄운 삶은희망의 그 가공할 만한 벙개 욕구는 금요벙개를 성공적으로 치루는 엔진으로서 손색이 없어 보임. 무쟈게 채팅창과 핸드폰을 두드려야 할 임무가 부여됨.
금요벙개 행사장 도우미 : 아토스
165, 70, 성향 : 일단 아이디에 '아'자만 붙으면 다 됨
벙개 당일 아토스는 애인이 줬다는 세이버건담을 끌고 늦게 온 벙개 참가자들을 행사장으로 인도한 다음, 애인과 함께 세이버간담을 타고 한강다리로 사라질 예정.
이상이 금요벙개 추진위원회입미다. 모쪼록 하는 벙개이니, 문전성시가 이루어지도록 추진위는 결사항전의 각오로 임해야 할 것입미다.
부록
필사적으로 참여 예상되는 친구사이 회원 명단 리스또 대공개
차돌바우 : 최근 솔로 선언을 부르짖고 있는 차돌바우의 열렬한 참여가 예상됨.
햄토리 : 햄토리만 분양해주면 다 되는 햄토리군. 그 날 고딕풍의 패션으로 치장한 채 등장할 것으로 예상.
칫솔 : 내 치약은 어딨을까? 뒷호주머니에 칫솔 끼고 나타날 것으로 예상.
철민 : 솔로인 척 나타났다가 개망신을 당하지만 꿋꿋하게 버틸 것으로 예상.
마님 : 언제나 그랬듯 학처럼 우아하게 목을 빼들고 나타나 버럭 소리를 지를 것으로 예상됨.
쉬삐뜨나이또 : 나도 솔로지! 하며 짜짠 하고 나타날 개연성 100%.
철이 : 수영모임 대표로 이번에 선출된 것을 다소 뽐내며 뒤늦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
끝없는날개짓 : 어머, 물 좋네 하며 11시쯤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
신윤 : 금요일 마감 치르고 이태원 건너 가기 전에 물 보러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
데미지 : 미국에 가기 전에 그래도 성공해야지, 하고 결심하며 결연한 자세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
박최강 : 얘도 솔로인 척 슬그머니 나타날 것으로 예상됨.
피터팬 : 이 언니도 솔로인 척 나타나서 이쁜 애 있으면 진짜로 솔로라고 스스로 세뇌할 것으로 예상됨.
영로 : 처음엔 땍땍하게 등장했다가 점점 58년 개띠로 변할 것으로 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