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재주 좋게 유린타운과 록키호러 픽쳐 쇼를 공짜로 보게 되었다.
먼저 유린타운.
말 그대로 오줌마을이라는 뜻이다.
한 마을에 가뭄이 들어 물 부족현상이 벌어지고 그에 대한 대책으로 화장실 이용을 억제하고,
그 화장실을 관리하는 독점적인 회사가 있다.
화장실 이용료를 계속 올리고, 그에 맞서 자유를 쟁취한다는 그런 내용.
그런데.. 관람도중, 만약에.. 그렇게 화장실 사용을 제한하는 것이 옳은 것이었다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독재라고 잘못된 것이라고, 억압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그것이 우리가 사는 길이었다면..
그런 식의 시나리오도 재미있을거란 생각을 했다.
그런데 결론도 그렇게 났다.
그들은 자유를 얻지만, 마을은 빠르게 오염되어 간다.
가뭄은 끝나지 않았고, 물 부족현상은 심해지고...
집단지능 이라는게 있다.
한사람의 판단보다 여러사람의 판단이 옳다는 이론인데.
유린타운은 결국, 집단지능을 무시한 결론이 도출된다.
복잡하군.. --;
여하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재 한사람의 판단 보다는, 많은 수의 평범한 사람들의 행동의 평균이
더욱 적절함을 믿는다.
우리 사회도 여전히 한숨쉬고 한탄하지만, 결국은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리라 믿는다.
ps : 노래는 별로 였다. 잘한다는 느낌도 못받았고, 고음에선 갈라지고 --;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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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호러 픽쳐 쑈
언제 한번 꼭 봐야지 하는 뮤지컬이었다.
그 동안 가격도 가격이려니와, 기회가 별로 닿지 않아 볼 기회가 없었다.
목요일 급하게 전화가 걸려왔다.
공짜표가 생겼다며 같이 보잰다.
코엑스에 도착하니 이런.. 너무 빨리왔네.
정시에 입장을 하고 잠시 기다렸고, 곧 시작되었다.
오~~ 노래 정말 잘하네.
예전에 본 뮤지컬이 오페라의 유령이었고, 몇일전 유린타운을 보고 노래에 실망을 했는데,
이번 공연은 노래도 참 잘했다.
얼굴을 아는 사람이라곤, 홍록기밖에 없었지만, 다들 잘생긴 사람들만 캐스팅 된거 같다.
록키는 정말 완벽한 근육질 몸매였다.
게다가 노래까지 잘하다뉘~!!!!!!!!!!!
아는 동생이 노래 잘하려면 어쩔수 없이 배가 나온다는데.. 다 뻥이었네.
처음 부터 끝까지 즐기는 공연.~!!
열광적인 인기를 얻을수 밖에 없는 공연이었다.
줄거리도 재미있고 말이지~!!
돈이 아까워 그동안 뮤지컬은 잘 보지 못했는데,
일년에 두어번은 볼만하겠다.
아쉬운 점은 어느게 재미있는지 사전 조사가 좀 힘들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