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운명" 시사회를 보았다.
황정민과 전도연의 연기는 나무랄데 없이 훌륭했다.
하지만...
그 전개되는 내용들은 하나 같이 "에이즈 걸리면 죽는다" 였다.
심지어 변소만 같이 써도 감염된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해대는 사람들하며,
전도연이 티켓다방을 했던 마을 사람 전체를 대상으로 에이즈 검사를 해대는 장면하며,
심지어 보건소 의사마저 감염인으로 밝혀진 전도연과 살겠다는 황정민에게
"네가 에이즈를 잘 몰라서 그러는데.."라고 말하며 극구 말렸다.
정상적인 의사라면
약물치료를 받고 관리만 잘하면 오래오래 잘 살수 있다는 말을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뭐 그래.
영화니까.
다들 에이즈 포비아들만 나와서 설치는 영화라고 치고,
그래도 마지막에 자막으로라도 HIV에 대해 설명을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에이즈 포비아로 살아가고 있는데,
이 영화는 그걸 당연시 여기고 있다.
감염인 전도연과 같이 사는 황정민을 사람들은 죽으러 가는 사람 보듯 했다.
이 영화의 감독이 정말 HIV에 대해 혹은 감염인의 인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에이즈 영화 중에 제일 멋진 것은 ... 역시...
파렐 사마 나오는... 세상 끝의 집... ㅠ.ㅠ
감동적인 라스트씬... 최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