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예술단을 서울시가 없애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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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극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합창단
서울시오페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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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여러분,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예술단체는 시민의 예술서비스를 위해 존재합니다.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좋은 공연을 위해 언제나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 측이 공공예술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시민이 마음껏 누리는 공연을 하는 것이 우리의 가장 큰 소망입니다.
시민의 예술단을 없앤다고요?! 안돼요,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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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아니 10년이 가도 공연 한 번 제대로 보기 힘든 시민이 많습니다.
입장료도 비싸고 시간 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공연예술을 많이 볼 수 있어야 예술향유권이 보장됩니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세종문화회관은 시민의 편에서 저렴하고 수준 높은 예술서비스를 높여야 합니다.
그런데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거꾸로 갑니다.
문화도시를 내세운 서울시가 세종문화회관 재정자립도를 높이라 하더니 서울시예술단체를 없애겠답니다.
600년이 넘는 문화도시, 맞습니까? 시민의 예술단체를 없애는 것은 시민을 위한 예술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예술단체는 서울에 단 하나뿐인 공공 예술단입니다.
돈보다 시민이, 공공예술에는 공공성이 우선입니다. 문화복지를 위해 서울시예술단은 꼭 필요합니다.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순수예술의 높은 수익성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예술단체의 예산을 확대하여 무료공연도 늘리고, 좋은 공연을 저렴하게 선사해야 합니다. 예술은 모두가 누려야 하니까요!
ꡒ 예술을 시민에게! ꡓ
전국문화예술노동조합 세종문화회관지부(www.sejongunion.or.kr)
=============== << 관련기사 >>=============================
세종문화회관 예술단 해체위기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1279110_1548.html
<주소창에 복사하셔서 동영상 뉴스기사를 보시기 바랍니다.>
● 앵커: 세종문화회관 산하 예술단들이 곧 해체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에 예산을 중단해 달라고 요청했고 예술단 노조는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현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시 관현악단 등 6개 예술단을 갖고 있는 세종문화회관에 농성 천막이 들어섰습니다.
서울시 교향악단을 독립시킨 데 이어 나머지 예술단도 해체하기로 하자 단원들이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 것입니다.
무용단과 극단은 각 작품마다 단원을 뽑는 프로덕션제가 도입됩니다.
상업성이 있는 뮤지컬단은 독립 법인화하고 돈을 못 버는 합창은 아예 없애기로 했습니다.
생사의 기준은 수익성.
작년 100억원이 넘는 서울 예산이 투입됐지만 시민들을 위한 무료공연이 많았던 탓에 수익률은 3%대 밑돕니다.
그러나 단원들은 공공예술을 수익성만으로 따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입니다.
● 한상희 (세종문화회관 노조): 시립예술단체는 시민을 위한 공연단체고 좀더 수준 높은 공연들을 싼 가격에 그리고 오히려 무료공연 확대를 저희들은 주장하고 있는 내용인데...
● 기자: 계획대로 예술단을 해체하려면 노조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세종문화회관은 예술단원들과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노조동의없이 예술단 해체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에 예산지원을 중단해 달라는 이례적인 요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근로기준법상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가 있을 때 노조동의 없이도 구조조정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예술단도 효율의 잣대로 볼 것인지 아니면 시민을 위한 일종의 서비스로 볼 것인지 진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현영준 기자 yjun@imbc.com] 2005.09.02
http://imnews.imbc.com/replay/nwdesk/article/1279110_154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