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동자승님의 사라다빵과 샌드위치 분열에 대한 글을 읽다 문득 떠오르는 어린시절의 기
억이 있습니다.
어릴때 부터 우리 부모님은 저에게 친구에게 얻어 먹는것에 대한 주의를 자주 주곤 했습니
다.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
친구가 뭐 먹을때 먹고 싶어도 참아라.
그래서인지 주머니에 용돈 떨어질 날 별로 없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로 친구들에게 많이 사주는 편이었죠.
친구들이 뭐 먹을때 먹고 싶으면 사먹어라.
절대로 한입만 줘! 이것 못하게 했습니다.
그게 점점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서는 습관적으로 변하더군요.
밥을 먹을때 밥알 한알이라도 남기는 날에는 숟가락으로 밥상머리에서 맞았습니다.
언제부턴가 저도 모르게 깨끗이 비운 밥그릇을 보고 가끔 놀랍니다.
같이 밥먹던 사람이 밥알이라도 남길라 싶으면 왠지 밥상머리에서 한대 쥐어박고 싶어집니
다.
여럿이서 한 그릇에 뭔가를 놓고 먹을때 이거나 과자봉지를 펼쳐놓고 먹거나 그럴경우에
절대로 전 마지막 세조각이 남으면 손을 대지 않습니다.
마지막 까지 음식을 먹는 건 상것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어릴때부터 들어
서인지 그게 습관이 되더군요.
하지만 이런 습관은 이제 저에게 잊혀진지 오래 입니다.
그게 바로 제가 살이 찌기 시작한 이유인것 같습니다.
이왕찌기 시작한거 100kg 목표 정했습니다.
화이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