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온다에 500원 건다.
왜냐하면 작년에 버스 노선 변경하면서 서울시를 하느님께 몽땅 봉헌했기 때문.
<상파울루 게이축제 250만명 참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29일 오후(현지 시간) 브라질의 상파울루 시에서 열린 제 9회 게이축제가 250여만명의 인원이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이날 시내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에서 벌어진 축제에 각국에서 찾아온 게이, 레즈비언, 양성보유자, 성전환자와 일반 관광객들이 대거 참가했으며 오전 11시부터 모이기 시작한 인파가 오후로 접어들면서 250여만명으로 불어났다.
이는 지난해 캐나다 토론토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게이축제에 100여만명이 참가한 것에 비하면 2배가 넘는 숫자로, 행사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증거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전형적인 가을날씨 속에 열린 이날 행사는 '평등권 보장- 더도 말고 덜도 말고!'라는 현수막을 내건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브라질의 유명 그룹사운드와 가수들이 출연해 2시간여동안 음악과 노래로 분위기를 북돋우며 시작됐다.
이어 12시 정각 공식 개막식이 열리면서 거리 곳곳에서 크고 작은 이벤트가 개최되는 등 흥겨운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으며, 최고의 여장(女裝) 게이를 뽑는 '드래그 퀸'(Drag Queen) 콘테스트도 열렸다.
상파울루 시 관계자는 행사 도중 "이번 게이축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등 시의 대표적인 국제행사로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오는 2009년 게이올림픽 유치 신청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앞서 조제 세하 상파울루 시장은 행사 초반 무대에 올라 "상파울루 시는 (인간의) 차이에 대한 개방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다양성에 대한 인정이 차별을 없앨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환영인사를 해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찰은 행사가 열린 파울리스타 대로 주변에 1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질서유지에 나섰으나 별다른 사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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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5/30 08:28 송고
다음에는 어느나라에서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