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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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보이 2005-05-09 00:47:28
+2 994



민 크리크 (Mean Creek, Jacob Aaron Estes, 2004)
로리 컬킨, 라이언 켈리, 스콧 메크로위즈, 트레버 모간, 조쉬 펙


좋네요. 흠... 좋아요.

이 영화는 롭 라이너의 명작 '스탠 바이 미', 그리고 릭 로젠탈의 '배드 보이즈'처럼 위악적인 세상에 첫 발을 딛는 소년들의 상처에 대한 영화들의 계보를 훌륭히 잇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 영화의 프로듀서 중에 릭 로젠탈도 포함되어 있군요. 밤에 시체를 찾으러 떠나는 소년들의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배드 보이즈.

아이들을 못 살게 구는 뚱보 소년을 골려주기 위해 아이들이 거짓말로 강에 보트를 타러 가자고 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드러나고 뚱보 소년은 차마 입에 다물 수 없는 욕설을 퍼붓다가 누군가가 배 바깥으로 밀쳐서 물에 빠지게 되죠. 아이들은 서로 다투다가 뚱보 소년의 사체를 땅에 묻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이내 그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기 시작합니다.

영화의 엔딩이 인상적입니다. 멕시코로 도망치기 위해 흐느껴 울면서 슈퍼마켓을 터는 한 소년의 이미지도 가슴 아프고, 뚱보 소년의 진심이 담겨 있는 비디오 테잎의 장면도 슬픔이 묻어 있어요.

우리 모두는 공모된 '결점'에 대한 편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에서처럼, 쟤는 입에 총알을 박아서 머리가 터져버린 남자의 아들이고, 쟤는 게이 커플의 새침떼기 아들이며, 쟤는 늘 수다스러운 먹보 뚱보라는 이미 소여된 편견들. 이 영화는 그런 편견들이 어떻게 소년들의 삶을 갑자기 송두리째 흔들어버리는지를 설득력있게 그려보이고 있습니다.

한국에 개봉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영화, 좋군요. 데뷔작인데 자콥 애런이란 감독 이름을 기억해놔야겠습니다.


*
이 영화의 명목상의 주인공은 '싸인'의 꼬마로 나온 로리 컬킨이지만, 실질적인 주인공은 반항아로 나오는 스콧 메크로위즈. 영화가 워낙 형편없다고 해서 '유로트립'을 안 봤는데, 그 영화가 데뷔작이고 이 영화가 두 번째 작품인 듯 보이네요. 브래드 피트와 콜린 파웰을 뒤섞은 듯한 이미지, 얘도 눈여겨 봐야 할 듯.



벤틀리 2018-03-20 오후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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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승 2005-05-09 오전 06:51

콜린파웰이 알렉산더의 주인공 인감요?????
맞다면 그 배우 넘 좋아 하는 디...
마음연결
마음연결 프로젝트는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에서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성소수자 자살예방 프로젝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