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2025년 11월 20일)을 기억하며

11월 20일은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입니다.
먼저 떠나간 이들을 추모하고
이들의 삶에 대한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며,
지금을 함께, 살아 갑시다.
퀴어들의 산책모임

친구사이는 '커뮤니티 사귐 프로젝트'의 프로그램으로
'퀴어들의 산책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모임은 퀴어들이 매주 길을 걷고,글을 쓰는 작업을 수행합니다.
성소수자 커뮤니티 일원들이
서로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일원로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을 기념하며,
산책모임 구성원들이 산책하면서 찍은 산책길 사진과
작성한 메시지 일부 내용들을 공유합니다.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기억하며,
절망속에서도 춤을 추며 나아가려 합니다.
진 / 팀원

트랜스젠더 추모의날. Transgender Day of Remembrance (TDOR)
나를 포함한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젠더 불화자 도전자들이 힘내기를 바라며.
유리별 / 팀원

그들이 나약한 게 아니라
세상이 악한 것이다.
정현 / 팀원

저는 볕이든 순간을 무척 좋아합니다.
당신 만의 기쁜 순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민 / 팀원

우리 함께 오래도록 걸어요.
우리가 향하는, 바라는 길이
변두리, 가장자리, 모서리일지라도
그 길을 걷는 시간은 행복하고 말테니까.
- 경계를 맴돌 수 밖에 없는 우리들에게
새벽 / 팀원

느려도 괜찮다.
잠시 멈추어도 괜찮다.
혜진 / 팀원

자신을 찾아 가는 당신 모습을 응원합니다.
아쿠아 마린 / 팀원

기억하고, 기억하며
함께 걷겠습니다.
재경 / 팀원

오늘도 눈에 띄어버린
너의 곁엔 내가 있었다.
모짜 / 팀원

이 길 어딘가 당신이 있을 기억합니다.
가한 / 팀원

퀴어들의 산책모임은 제8회 트랜스젠더 추모의 날 집회 및 행진
<동네북, 두드릴수록 크게 울리는>에 참여합니다.
트랜스젠더를 포함한 여러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가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이 시기에
이 날 하루는 동네북 처럼 시끄럽고, 즐겁고, 떠들썩하게 보내보려고 합니다.
11월 22일 (토) 오후 3시,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 광장으로 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