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10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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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내 인생의 퀴어영화 #32
: ‘개연성 있는’ 살인, ‘개연성 있는’ 해고
- 《어쩔수가없다》(2025)

1.
해고는 살인이고 AI도 살인이다. 이 무거운 진실을 가급적 안 무거운 블랙코미디로 담아냈다. 한국인이 으레 좋아할 감성의 장르는 아니다. 박찬욱은 사실적인 것을 영화적으로 풀어내는 데 능하다. 영화 순수주의자, 즉 영화만이 추구 가능한 무언가를 추구하는 사람다운 행보다.
마음이 찢어질 것 같은 심정의 사람들이 보기에 거북할 정도로 개그를 구사하고, 그것이 지나치게 반복되기에 관객은 영화가 작정한 장르 문법임을 알아채게 되는데, 대체 그럼 거기에 깔린 복심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게 되고, 아마도 거기에 남들이 알아채고 싶지 않을 감독의 진심이 있다. 복수는 나의 것과 출발점은 같지만 결말이 정반대고, 잔혹한 걸 잔혹하게 다루는 것과 잔혹한 걸 너무하다 싶게 잔혹하게 웃기게 다루는 건 당연히 다른 정치적, 미학적 효과를 낳는다.
작중 인물들은 해고를 겪고도 최후까지 파트너와 가족과 끈끈한 정을 나눈다. 가부장의 식솔들은 진실로 주어진 가족 규범에 맞게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 그들은 대개 배신의 위험을 잘 극복하고 중세 귀족화풍의 아름다운 인륜에 도달한다. 그것이 관객 눈에 아름다워보일 리 없다. 악인들을 그저 미워하는 감정적 거리를 유지한 채 그들의 악행을 즐기기만 하면 되는 피카레스크물과도 그런 점에서 다르다. 그들의 목가적인 가정은 그들이 머무는 단독주택의 마당처럼 늘 그 속의 무언가를 알고도 감춘다. 그 점에서 탁월하다고 느꼈다.
그 욕나오는 탁월함이 정녕 탁월하지 않냐고, 언어 바깥의 설정과 음악으로 관객에게 육박해오는 장면이 오래 기억에 남는다. 굳이 살인이 일어나지 않아도 그런 욕나오는 탁월함은 정상가족을 겪거나 겪지 못했을 누구라도 경험했을 가족 서사다. 그들은 대체로 그곳 외 다른 배역을 알지 못했고, 때로는 그저 견딜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우리 부친과 모친이 때로 얼마나 구리고 그릇된 사람인지를 알고서도 참아넘긴 채 세상을 알아갔다. 그 사실을 이 영화처럼 감히 비웃는 사람을 용케 만나지 못했기에 겉으로 멀쩡한 척하는 것뿐이다.
2.
만수를 두고 2002년 성격심리학자들이 처음 제창한 심리학의 3대 악 중 마키아벨리즘으로 해석하고, 살인을 일삼는 저 사람은 절대 평범한 가장이 아니라고 해설하는 영화 유튜버의 영상을 보았다. 일단 블랙코미디에 나오는 인물을 일반인과 전혀 상관없는 싸이코 변태로 받아들이는 순간 블랙코미디가 의도했던 장르적 효과는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 블랙코미디는 저 한심하고 우스운 인물이 나와 비슷할 수 있고 내가 저럴 수도 있다는 걸 전제로 나머지를 쌓아올리는 예술이다.
영화 유튜버가 그걸 몰랐을 리 없다는 합리적 의심을 전제하면, 저 사람은 이병헌이 일반 가부장 남성의 어떤 면모를 대변했다는 그 사실이 위험하다고 판단했던 것 같다. 왜냐하면 바로 그게 지금 여론의 남성 주체가 예리하게 반응하는 '심기 경호'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저 사람은 이런 '쉴드'를 통해 이 영화에 관객이 아무쪼록 더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21세기 한국 남성성의 반영과 같다.
작품 속 신화적 인물은 작품 속 한 사람의 전능함과 더불어 그 전능함에 따른 무한 책임을 동시에 요구한다. 그 둘을 성공적으로 배합한 것이 영웅 서사다. 15년간 자신을 가둔 자에 도달하고 그 과정에서 딸이랑 자게 되는 오대수의 서사가 그렇다. 어쩔수가없다의 이병헌은 그런 영웅과는 사뭇 거리가 멀다. 현실 세계가 아닌 서사적 세계에서 한국 남성 관객들은 대체로 이병헌보다 최민식이 되거나, 적어도 최민식을 구경하기를 선호한다. 가족을 찾기 위해 속아서 딸과 자는 오대수보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사람 셋을 죽인 만수를 나와 상관없는 심리적 변태로 치부하는 경향이 거기서 나온다.
작품 속 영웅의 권능에 몰입하는 장르적 편습이 그 자체로 나쁠 것은 없다. 다만 그 과정에서 딸과 잘 수도 있다는 책임을 함께 감각하는 것은 필요하다. 심리학의 3대 악 개념의 핵심은 '준임상적(subclinical)' 성격이고, 이는 누가봐도 정신증인 경우가 아니라 일반인이면 누구나 갖고 있을 어떤 면모를 가리킨다. 일반 남성에게 유독한 남성성의 범주도 대체로 그와 비슷하다. 이 이야기가 내 이야기일 수도 있다는 걸 받아들이는 것, 그런 창조적인 불쾌를 내 이야기로 받아들여 새길 줄 아느냐 모르느냐가 이 시대 정보 문해력의 척도다.
3.
노사분규가 아닌 노노갈등을 다루는 문화창작물에는 당연히 재현의 윤리가 수반된다. 문화가 노상 노동해방을 외쳐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약자들 간의 싸움을 충분히 다룰 수 있음에도 그 진흙탕 싸움에 더 힘센 사측의 입지가 어떻게 그려지는지에 자각적이어야 한단 소리다. 그 점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은 아쉬움이 컸다. 영화의 원제였던 데칼코마니나 로르샤하가 가리키듯이, 이 집에 살던 유산 계급과 이 집에 숨어든 무산 계급이 정말로 대칭적인 것처럼 그려지는 순간이 잦았기 때문이다. 이 영화를 보고 대체 저 부잣집 식구들이 뭘 잘못했느냐고 반문하던 부르주아 집안의 사람도 보았는데, 물론 그 역시 이 영화가 계산한—관객의 계층적 위치를 스스로 실토하게 만드는 방식의—블랙코미디의 효과일 수는 있으나, 서로 대칭적이지 않은 것을 대칭적인 것으로 호도하는 것은 정치 이전에 미학의 실책이다.
이 영화에 여러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극중 만수가 왜 굳이 경쟁상대인 상급 노동자를 죽이려 들었는가에 대한 설정만큼은 비슷한 주제를 다뤘던 <기생충>보다는 월등하다고 생각된다. 노노갈등을 넘어 노노살인으로까지 치닫는 이 촌극의 원청은 결국 자본이고, 그 자본이 어떻게 노동자의 습속에 내면화되는지로 이 블랙코미디가 읽히기 위해서는, 관객들이 만수에게 100% 이입하는 것이 불가능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처음부터 극이 작정한 부조리였다는 것은 감독이 반복해서 말해왔던 것이고, 약자끼리의 싸움을 목격하며 영화와 관객이 싸늘하게 비웃을 대상이 과연 그 약자들인지, 아니면 약자 너머의 무엇이어야 할지를 깊이 고민한 결과가 이것이다.
외국계 회사에 소유권이 넘어간 후의 대규모 구조조정과 해고는, 기나긴 투쟁 끝에 최근에서야 노조를 향한 사측으로부터의 손배소가 취하된 쌍용자동차의 사례를 강하게 연상시킨다. 더구나 작품 속 세계에서 민주노조와 어용 노조를 둘러싼 전통적인 노노갈등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만수는 장기근속하던 회사에서 잘리기 직전 신입 외국인노동자에게 해고는 살인이란 구호를 가르치고, 해고된 뒤에는 남을 해고시킬 수 있는 사측 내 인사권자의 자리를 탐내기 위해 경쟁자를 죽인다. 노동 이론에서 연대해야 마땅하다고 가르치던 위치의 사람들은 사측의 입장을 넘어 사측의 습속을 체득한다. 그 속에서 회사와 자본의 몫은 멀리 반사되는 건물의 직사광처럼 잘 바라봐지지 않는다. 마지막 씬에서 AI로 돌아가는 공장 내부와 기계가 나무를 벌채하는 광경에서 극명히 드러나는 것은 노동-없음을 상회하는 자본의 투명화다.
산업화 시기 프롤레타리아트보다 부르주아지의 권리와 통제 기술이 보다 '자연적'인 것으로 여겨졌듯이, 오늘날의 자본은 마치 자연과 인공의 섭리처럼 그곳에 부재로서 현존하고, 남은 모든 사회적 책임은 사측의 섭리대로 서로를 얼마든지 해고/살인할 준비를 갖춘 노동자들에게 분배된다. 이걸 여기까지 다루어냈기 때문에 박찬욱의 영화에서 약자들끼리 벌이는 그 모든 활극이 윤리적으로 참아넘길 만하고 때로는 웃어줄 만한 것이 된다. 이 영화의 노사관계에 대한 묘사는 노측의 지리멸렬함을 상회하는 사측의 가닿을 수 없는 재현 가운데 상호 불평등한 형태로 세공돼 있고, 그 점이 정치적으로 올바르고 미학적으로 탁월하다. 그러니 만수가 극중에서 덜 개연성있는 살인을 결행하는 것으로, 비슷한 상황에서 당신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균열의 권유를 영화가 우리에게 건네고 있는 셈이다. 본래 힘센 것에서 기인한 약자의 내면화를 너무 꼼꼼히 그리다보면 싸우는 사람은 힘이 빠지기 마련이다.
4.
그런데도 만수가 면접 경쟁자를 왜 굳이 죽여야 했는지의 개인성을 이 영화가 성실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불만을 품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맞받아쳐볼 수 있겠다. 세상에 ‘개연성 있는’ 해고란 없다. 세상에 ‘개연성 있는’ 성소수자 혐오가 없는 것처럼. 세상은 개연성과 개연성 없음 양자 모두의 정치로 굴러간다. 세상을 매번 모방하지는 않는 미학의 세계 또한 개연성과 개연성 없음을 그 나름의 정치 가운데 서로 다른 맥락으로 그것을 써먹는다.
사람들은 정작 개연성이 필요한 것에는 개연성 없음을 의외로 쉬이 받아들이고, 개연성이 없는 것에는 거기에 어떤 개연성이 반드시 도사리고 있을 거라고 공연히 믿는다. 가령 노조의 파업은 비합리적이지만 사측의 해고에는 깊은 경제학적 통찰이 있다. 게이의 커밍아웃은 비이성적이지만 이성애 사회의 동성애 혐오에는 나름의 깊은 뜻이 있다. 그것이 대체로 거꾸로 부과되는 것이 바람직함에도 이러한 관성은 쉽게 뒤집히지 않는다. 게이가 왜 커밍아웃하거나 그러지 못하는가는 게이에 앞서 이성애 사회의 문제이고, 해고된 노동자가 동료를 왜 저런 식으로 죽이는가는 노동자에 앞서 그를 '모가지'한 자본의 문제다. 이렇게 '개연성'을 위시한 입증책임과 의무가 한쪽으로 편중되는 것이야말로 구조적 불평등의 지표다. 그 구조적 불평등의 문제를 현실과 영화 장르 양쪽 모두에서 도저하게 천착한 흔적 때문에 이 영화는 '퀴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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