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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호][활동보고] 너무나도 알찼던 9월의 시간들
2025-10-01 오후 18: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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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9월 

너무나도 알찼던 9월의 시간들

 

 

안녕하세요. 8월 한달의 안식월을 잘 마치고, 9월 3일 복귀한 사무국장 종걸입니다.

여러모로 수고해준 사무국 상근활동가들과 친구사이 회원들 덕분에 한달 안식월을 너무나도 잘 보내고 왔습니다. 그 한달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르게, 9월 한달은 풍성한 활동의 시간으로 가득했습니다. 정신없이 보낸 9월의 친구사이의 시간을 공유합니다.

 

 

게이 커뮤니티 생활법률, RUN/OUT 프로젝트 “커밍아웃 성소수자 정치인 가능성 찾기”

 

 

친구사이 교육팀과 게이법조회가 2회에 걸쳐 진행한 <게이 커뮤니티 생활법률>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잘 마쳤습니다. 1회 ‘필수 형사법률상식: 위키에서 나를 지키는 힘’, 2회 ‘동성커플 법률가이드:우리도 가족일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게이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법적 송사 등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하고, 어떻게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지를, 게이법조회 내 변호사들의 알찬 내용을 통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올해도 게이법조회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요. 게이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게이로서 살아가면서 겪을 수 있는 일들에 대한 문제해결에 대해 공동체가 함께 대응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생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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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가 지난 8월 정기모임 <이렇게 된 이상, 국회로 간다> 라는 시간으로 시작한 Run/Out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시간 “커밍아웃 성소수자 정치인 가능성 찾기 #1”가 지난 9월 20일 열렸습니다. 2026년 지방선거와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성소수자 공동체와 함께 정치적 상상을 시작하는 프로젝트로, 올해에는 커밍아웃한 성소수자 정치인들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공동체 상영회 등을 열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시간은 2008년 레즈비언 최초로 종로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최현숙님을 다룬 다큐 영화 <레즈비언 정치 도전기>를 함께 보면서, 22년 지방선거 대구 동구 기초의회 출마자인 임아현님과 『언니, 나랑 결혼해줄래요?』 작가 김규진님을 패널로 초대하여, 영화에 대한 소감과 함께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로서 정치에 대한 현장에서 역할을 한다는 것에 대한 다양한 소회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후 10월 24일 2회, 11월 8일 3회의 공동체 상영 일정이 진행될 것인데요. 이후 일정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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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 진zine을 만들자! | 도파민 퀴어진 클럽 × 친구사이

 

 

9월 매주 목요일 사정전은 작은 문화 공장의 공간이었습니다. 친구사이는 게이 커뮤니티의 다양한 구성원들과 함께 퀴어로서의 다양한 이야기를 문화 콘텐츠로 제작하는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퀴어한 생활, 감정, 그 무엇이든 이야기를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진zine’ 만들기” 워크숍을 ‘도파민 퀴어진 클럽’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도파민 퀴어진 클럽은 다양한 정체성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통해, 매끄럽고 완성된 책보다는 과정 중심적이고 자유로운 형태의 간단한 진(zine)을 만드는 소모임으로, 도파민 퀴어진 클럽의 ‘양승욱’ 작가가 진행 역할을 맡아 주셨습니다. ‘진(zine)’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독립출판물인데요. 이번 워크숍에 참여자들은 ‘진(zine)’이라는 가벼운 문화 콘텐츠 제작 과정으로 자신만의 경험과 감정 등을 표현함으로써 공동체 안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워크숍 내 관련한 자세한 후기와 결과물 등은 이후 소식지를 통해 공유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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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X <3670> 종로3가 GV 상영회 및 옥상 애프터 파티

 

 

게이 커뮤니티 씬에서 올해 가을의 시작은 영화 <3670>과 함께 시작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지난 5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선보인 이후, 디아스포라 영화제와 썸머 프라이드 시네마를 통해 관객들의 지지와 응원이 자자했는데요. 친구사이는 영화 <3670>의 주된 공간인 종로3가에서 게이 커뮤니티와 함께 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그 영화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현재 종로3가에 유일한 영화관인 CGV피카디리1958에서 <3670>을 게이들과 함께 보기 위해 배급사 ‘엣나인’에 제안하면서 소중한 시간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상영회와 옥상 애프터 파티까지 함께 해주신 게이 커뮤니티 일원들의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많은 분들이 신청했음에도 영화 좌석 공간이 충분하지 못해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없어 아쉽기도 했습니다. 바쁜 상영회 일정 속에서도, 상영회와 애프터 파티까지 에너지 넘치게 참여해주신 박준호 감독님, 조유현 배우님과 김현목 배우님, 그리고 배급사 ‘엣나인’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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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모이는 시간들에서, 서로가 어떻게 겹쳐지고 분리되는지 등의 과정을 매주 겪고 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서로의 공통점과 차이를 알아가며, 어떤 공명을 이루면 좋을지를 알아가는 소중한 자리들입니다. 10월에도 친구사이는 다양한 현장들이 이어집니다. 여러 소모임 일정과 10월 2일 재회의 밤, 10월 18일 오픈테이블, 무지개연결 ‘안산’, 10월 19일 2025 지보이스 정기공연 ‘WHY WE SING’, 10월 24일 ‘커밍아웃 성소수자 정치인 가능성 찾기 #1’, 10월 25일 웰컴데이(10월 정기모임)들이 이어집니다. ‘금토일은 친구사이 홍보물’을 잘 봐주시면 일정 확인에 도움이 됩니다. 10월의 친구사이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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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국장 / 이종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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