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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문 2005-03-04 22:11:14
+0 605

다시 이별하기


          








서러운 이별이여 안녕

이제는 안녕!




사람냄새 땀냄새

정들었던 내 자란 곳

내 어찌 눈물로만 보내었던가




눈물이야

두고두고 조금씩 흘려내리면 될 것을

무에그리 서러워,

사람들 가슴에 지울 수 없는 피멍만 들였던고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 만난다는

어른들 말씀으로 위로할

마음의 한켠도 정녕 없었단 말이더냐




해가 진다해도 내일 다시 뜨는데

설운 눈물 미루었다

웃으며 펑펑 울 한치의 낭만도 없었던게냐




이제는 이별하리 이별해야만 하리

내가 떠나옴을 슬퍼하는 이별이 아니라

뜨겁게 만날 날을 약속하는

웃음 가득한 이별을 하리




인사도 없이 소식도 없이

그냥 지나가던 바람인양 하는 이별이 아니라

따스한 봄바람 느끼는 아름다운 이별을 하리




그렇게 난 나를 보내리

보내고야 말리




환하게 웃는 날

만나고야 말리







- 03.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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