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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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1]
친구사이 육체미소동 후기
친구사이는 2025년 4월 26일, 정기모임의 대체행사 봄맞이 운동회 <육체미소동>을 진행했습니다. 350명 정도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충무스포츠센터 대체육관을 가득 채웠습니다. 오직 45명의 끼와 땀으로 말입니다. 심지어 예상하지 못했지만 승부욕마저 가득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행사는 대표의 말 - 안전한 운동회를 위한 고난이도 스트레칭 - 아이스브레이킹 퀴즈 - 섬멸전으로 진행되는 닭싸움 - 좀처럼 공 맞는 사람을 발견할 수 없었던 짝피구 - 웃으라고 계획했더니 이 악물고 버티던 신문지 게임 - 팀워크가 절정으로 오른 단체줄넘기 - 재기 차기가 승패를 갈라놓았던 미션계주 - 영광스러운 시상식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기획단은 한 달 전부터 운동회를 준비하면서 여러 번 회의를 진행했고, 사정전에서 간소하게 리허설도 진행했습니다. 계획대로 잘될까 하는 걱정 속에서 준비했던 운동회는 많은 회원들의 열정 덕분에 활기 넘치게 진행되었습니다. 기획단과 참여해주신 회원분들께 감사합니다. 실내에서 운동한 만큼, 상쾌한 공기가 필요할 것 같아서 뒤풀이는 치킨뱅이에서 야장으로 진행했습니다. 운동회 당일 연등축제로 인해, 도로통제가 되어 기획단은 짐을 옮기느라 크게 고생했는데요. 뒤풀이 때쯤 되니 오히려 연등축제를 보러 온 많은 인파 속에서… 50명에 가까운 회원들의 야장을 확보했다는 게 맥주 맛을 올려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가끔씩 운동회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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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상근활동가 / 민영

짝피구 때, 다른 팀이 공을 피하는 걸 보면서 체육관에 모인 40명이 다 한 팀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같이 소리를 지르고 손을 잡았고 땀을 흘리며 넘어지기도 하고 지기도 하고 이기기도 했으니까. 우리는 체육관 밖에서도 그러니까. 결국엔 한 팀 아닐까 하는 생각요. 실제 우리 팀은 꼴찌를 했지만 제 안에서 40명은 모두 같은 팀이니까 전 1등도 하고 2등, 3등 모두 한 거나 다름 없어요.
일요일에 주말을 마무리 하며 깨달은 게 있는데, 주말이 행복했다면 월요일을 맞이 할 힘이 더 생긴다는 거예요. 전 이걸 이제야 알았지 뭐예요. 운동회 덕분에 월요일을 꽤 즐겁게 버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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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미소동 기획단, 친구사이 회원 / 진수

같은 색 조끼를 입었다는 이유로 처음 본 사람과도 쉽게 유대감이 생기는 게 참 신기했다. 팀원이 잘하면 내가 행복하고, 팀원이 좀 못하면 오히려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 그렇다고 다른 팀을 배척한 적도 없다. 다른 팀의 맹활약에 입이 떡 벌어져 박수가 나오고, 혹여 누군가 넘어지거나 다친 거 같으면 너도나도 걱정했다.
스트레칭만 했는데 힘들다고 집에 가자는 형은 진짜 닭처럼 날아다녔고, 땀 흘리는 거 싫어서 대충 끼 좀 떨다 갈 거라는 형은 피구 공을 투포환처럼 쏴댔고, 본인 팀들을 보니 1등은 아닌 거 같다고 말한 형은 목이 터져라 응원했다.
참 신기한 하루였다. 무엇이 나를 그렇게 열심히 하게 만들었을까. 내 착각일 수도 있지만 다들 나와 같이 진심으로 했고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거 같다. 응원상 상품이 페페젤인 체육대회는 우리밖에 없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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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미소동 기획단, 친구사이 회원 / 폭포

한 4살 쯤인가. 땀을 흘리고 흙먼지가 묻는 스포츠를 했던 기억은 그때가 마지막이다. 운동회를 꾸리자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사방이 벤치로 둘러쌓인 운동장이 필요하겠구나 생각했다. 언젠가 왕가슴&왕궁둥이가 되겠다고 헬스장을 등록했을 때도, 땀 흘릴까봐 적당한 휴식과 함께 헬스를 즐겼다. 늘 운동장 가장자리 벤치에 앉아있던 중고등학교 때랑 비슷한 풍경을 보게 될 거라고 상상했다.
여전히 벤치 앉아서 운동하는 회원들을 봤지만 느낌은 매우 달랐다. 게이가 운동을 안 좋아하는 게 아니고… 그냥 내가 안 좋아하는 거였구나… 깨닫고 나니, 괜히 민망해져서 다음 번에는 나도 땀 흘리는 종목으로 참가해야겠다고 반성했다. (이거 반성해도 되는 행사 맞는 거죠?) 다음 운동회 때는 팀 조끼와 매칭해서 입었을 때, 예쁠 운동복을 사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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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미소동 기획단, 친구사이 상근활동가 / 민영

안녕하세요 친구사이 회원지원팀 진우입니다! 친구사이 가입 후 처음으로 이번 "육체미소동" 기획단에 참여 해, 행사 활동에 함께 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으로 하는 것 들이 많아 회의를 하면서 셀렘반 기대반으로 빨리 당일이 와라 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행사가 끝이 나고 후기 작성을 하네요~ 기획 회의를 할 때부터 이건 무조건 재미있을거야 하면서 준비를 했는데, 행사 당일 회원들이 열심히 "육체의 미"를 보여 주며 열심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뿌듯했고, 역시나 무조건 재미있을거야 라는 생각은 틀리지 않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행사를 참여하며, 즐거운 하루가 되었고 가장 기억에 남는게 "미션계주" 인데, 참여해 준 회원들이 미션 하나 하나에 진심으러 참여 하는 모습, 팀내 응원을 보내주는 모습에 엄청난 감동이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으로 기획단에 참여 해 함께 만들어간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가 된 것 같아 보람찬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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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미소동 기획단, 친구사이 회원 / 진우

친구사이에서 운동회는 처음이라 편한 마음으로 재밌게 즐기다 가야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참여 인원도 정말 많고, 처음 뵙는 분들도 꽤 많았어서 무리하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처음 팀들과 어색하기도 하고 다른 팀들이 너무 피지컬이 좋아 걱정했는데요, 한 종목 한 종목씩 팀원들이랑 함께 하다보니 그 짧은 시간에 팀워크도 쌓이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하는 팀원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의 마음가짐과 달리 저 역시도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고 집중했던 것 같아요.
시합에 나가지 않을 때에는 다른 팀들도 응원하고 팀원들이랑 얘기도하면서 오랜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운동했습니다. 낮에도 퀴어하기 라는 회장님의 목표에 아주아주 걸맞는 행사였다고 생각해요! 행사 기획해주신 기획단분들이랑 사무국에도 정말 감사했고, 이런 활동적인 행사가 있으면 다음에도 참여해야겠다고 많이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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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미소동 MVP 수상자, 친구사이 회원 / 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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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호][커버스토리 "RUN/OUT 프로젝트" #3] RUN/OUT: 한국 정치의 벽을 무너뜨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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