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7월 |
|---|
[활동스케치 #3]
마음연결 프라이드 엑스포 2024 참가 및 '무지개연결' 교육 진행 후기
안녕하세요.
친구사이 자살예방프로젝트 마음연결에서 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루입니다.
친구사이 자살예방프로젝트 마음연결은 지난 7월 6일 프라이드 엑스포 무지개 연결에 참여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랜만에 참여했던 프라이드 엑스포였고 수많은 새로운 분들을 만날 생각에 긴장되고 설레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생긴 안국역 근처의 한 건물로 들어가니 각 층마다 아기자기하고 다채로운 부스들이 참여자들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었습니다. 1층에는 미술, 사진작가 전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굿즈판매와 각국의 대사관의 부스들, 사주, 타로풀이, 꼭대기 층에서는 영화상영이나 춤 경연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모두 경험해보지는 않아서 빼먹었을 수도 있어요.) 다양한 정체성의 성소수자들, 엘라이들이 함께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가운데 그 떨림과 설레임이 함께 느껴졌습니다.장소의 느낌은 달랐지만 전체적으로 퀴어문화축제의 축소판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모두 다 돌아볼 수는 없지만 궁금한 부스 몇몇은 중간에 나와서 몇 개 경험해보기로 마음먹고 마음연결 부스가 있는 6층으로 움직였습니다.
마음연결은 현재 성소수자 커뮤니티 구성원 대상으로 자살예방 감수성을 높이는 교육 '무지개연결'을 성소수자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자주 찾고 있는 커뮤니티 공간 및 행사장을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고있습니다. 그래서 7월 6~7일 열리는 프라이드 엑스포 현장에서 '무지개연결'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부스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마음연결 부스는 건물 6층에서 한국에이즈퇴치연맹 성소수자 에이즈예방센터 '아이샵'과 함께했습니다. 현재 아이샵에서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콘돔카페 현장에서 마음연결도 공간을 협조받아 무지개연결 교육을 진행하고 있던 터라, 마음연결 부스도 아이샵의 협조 덕분에 교육준비를 금세 마칠 수 있었습니다.
창 밖으로는 송현공원, 경복궁과 나들이객, 멀리 청와대와 북악산까지 보였는데요. 뷰만 보면 어느 고급 레스토랑에 온 느낌이기도 했습니다. 사실 콘돔카페는 통상 각 지역의 게이바들을 위주로 장소를 잡아 행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이 뷰와 함께 행사를 진행한다는 자체로도 새로운 자극이었습니다. 맑은 날씨가 아니었음에도 자연광으로 채워진 행사장 모습에 괜히 뿌듯한 마음으로 연신 행사장 사진을 찍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지상으로 올라와서 대낮에 이런 행사를 진행할 때 왠지 모를 감동이 있는 것 같아요. '더 많은 사람들이 왔으면 좋겠다'란 생각과 함께 든든하게 마음먹어 놔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행사 첫날 함께 참여해주신 종걸 팀장님, 욜님, 아쿠아마린님 그리고 하루 특별하게 친구사이 행사에 지원해주신 지원자 이채민님과 합심하여, 프라이드 페어에 참여자들에게 15분가량의 무지개연결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둘째날은 종걸님, 정모님, 아쿠아마린님, 재윤님, 유우지님 진행!) 평소 콘돔카페에서 행사를 진행할때 게이분들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확실히 다양한 성소수자들, 앨라이들이 많았습니다. 모두 하나같이 정말 잘 들어주시고, 오히려 저희를 응원해주시는 분도 있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때는 역시 조금 더 힘은 들지만, 새로운 힘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부스들을 짬을 내어 돌아다녀보았는데, 모두들 정성껏 본인의 이야기를 가지고 오셔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뜻깊었습니다. 이번 기회로 오랜만에 다수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도 환기가 되고 에너지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또 부디 마음연결의 '무지개연결' 교육내용의 메세지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이날 하루만 반복적으로 10회가량 교육을 진행하며 '우리는 어떤 이야기를 계속 해서 전달해야 할지, 또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이런 고민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조만간 무지개연결 교육 강의를 담당하는 팀원들과 함께 평가와 슈퍼바이징을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때 이런 이야기가 더 깊게 오고가게 될 것 같네요!
프라이드 엑스포 이틀간 총 95명의 성소수자 커뮤니티 구성원 및 지지자들이 무지개연결 교육에 참여해주셨습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우리 주변의 성소수자들이 마음이 힘들 때 어떻게 도와야 할지를 알 수 있는 15분 정도의 교육 '무지개연결'은 앞으로도 다양한 성소수자 커뮤니티와 만나고자 합니다. 하반기에도 아이샵 콘돔카페 일정에도 참여하고, 더불어 다양한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만날 예정입니다. 현장에서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
친구사이 성소수자 자살예방프로젝트 '마음연결' 팀원 / 만루
[173호][소모임] 문학상상, 문학 한 숟갈 : 김성중, 『에디 혹은 애슐리』 중 「상속」
[소모임] 문학상상, 문학 한 숟갈 : 김성중, 『에디 혹은 애슐리』 중 「상속」 - 소설을 사랑하는 당신, 상속자 소설을 사랑하는 이에게 꼭 권하고 싶은 작품, ...
기간 : 11월
[173호][기고] ‘비상계엄’, 그 긴 밤을 불안으로 지새웠을 당신에게 안부를 묻습니다
[기고] ‘비상계엄’, 그 긴 밤을 불안으로 지새웠을 당신에게 안부를 묻습니다 다들 잘 지내셨나요? 12월 4일 아침, 유독 친구사이 동료들의 안부를 ...
기간 : 11월
2024년 친구사이 10월 재정보고 *10월 수입 후원금 정기/후원회비: 11,532,747 일시후원: 720,100 사업 웰컴데이: 1,560,000 교육사업: 65,000 대화의만찬: 430,...
기간 : 11월
2024년 친구사이 10월 후원보고 2024년 10월 정기후원: 599명 2024년 10월 신규가입: 5명 일시후원 써니, 윤아랑, 김진걸, 핑크퀴어, 책읽당, POTEET SEA 10월의...
기간 : 11월
[173호][성명] 윤석열 내란, 반드시 책임을 물읍시다
[성명] 윤석열 내란, 반드시 책임을 물읍시다 12월 3일 밤에 기습적으로 이뤄진 계엄 선포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윤석열 탄핵 및 처벌에 관한 국면에 대해 많은 ...
기간 : 11월
[173호][알림] 2024 친구사이 교육팀 하반기 프로그램 <퀴어의 돌봄은 남다르지>
2024 친구사이 교육팀 하반기 프로그램 <퀴어의 돌봄은 남다르지> 2024년 올해 연말을 어떻게 남다르게 보내볼까요? 결혼하지 않은 첫 퀴어남성들은 어떻게 비(...
기간 : 11월
2024년 10월 13일, 2024 지보이스 정기공연 ‘공연 제목이 사랑이라구요?’가 도봉구민회관 하모니홀에서 개최되었다. 올해 지보이스의 주요 직책을 ...
기간 : 10월
풍성한 10월의 시간 지난 10월 10일 동성혼 법제화를 위한 혼인평등 소송 시작을 알리는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총 11쌍 동성부부들이 혼인신고서 불수리 처분...
기간 : 10월
[172호][활동스케치 #1] 혼인평등소송 기자회견 간단히 살펴보기
[활동스케치 #1] 혼인평등소송 기자회견 간단히 살펴보기 2024년 10월 10일, 한국 11쌍의 동성부부가 혼인평등소송에 나섰습니다. 친구사이 회원 6명을 포함한 2...
기간 : 10월
[172호][활동스케치 #2] 하반기 교육프로그램 <친구사이 크루징 투어 - 종로 역사편> 후기
[활동스케치 #2] 하반기 교육프로그램 <친구사이 크루징 투어 - 종로 역사편> 후기 무더운 여름이 사그라들고 서늘한 가을바람이 살랑이는 날, 친구사이 교육팀...
기간 : 10월
[172호][활동스케치 #3] 친구사이 옥상에서 뭐 해볼래? 웰컴데이 후기
[활동스케치 #3] 친구사이 옥상에서 뭐 해볼래? 웰컴데이 후기 2024년은 30주년 기념식을 준비하느라 1박 2일 친구사이 워크숍을 가지 못했습니다. 그 대신 어떻...
기간 : 10월
[172호][활동스케치 #4]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1) :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활동스케치 #4] ‘친구사이’를 보는 친구사이, ‘지보이스’를 보는 지보이스 -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지...
기간 : 10월
[172호][활동스케치 #5]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2) : 다른 친구사이 회원들의 소감
[활동스케치 #5] SeMA 옴니버스 《나는 우리를 사랑하고 싶다》 관람기 : 다른 친구사이 회원들의 소감 새훈, 귀귀퀴퀴, 2024 : 비디오 설치, 다채널 비디오, 트...
기간 : 10월
[172호][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44 : 문집 발간 및 낭독회 “No Pain, No Gay”
[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44 : 문집 발간 및 낭독회 “No Pain, No Gay” 글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니던 시절에,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은 그럴 ...
기간 : 10월
[172호][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44 : 2024 지보이스 정기공연 후기
[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44 : 2024 지보이스 정기공연 후기 1. 2024 지보이스 정기공연 <공연 제목이 ‘사랑’이라구요?> 지난 10월 13일 일요일 오...
기간 : 10월
[172호][소모임] 문학상상, 문학 한 숟갈 : 편혜영, 《어쩌면 스무 번》
[소모임] 문학상상, 문학 한 숟갈 : 편혜영, 《어쩌면 스무 번》 《어쩌면 스무 번》 소설집을 관류하는 소재는 인간에게 고통을 주는 것들입니다. 그것은 어떤 ...
기간 : 10월
[172호][기고] 그 골목에선 우린 춤을 추었지 : 10.29이태원참사 2주기와 기억투쟁
[기고] 그 골목에선 우린 춤을 추었지 : 10.29이태원참사 2주기와 기억투쟁 하지만 곧 / 너도 알게 되겠지 /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 기억하는 일뿐이란 걸 / 저 ...
기간 : 10월
[172호][칼럼] 딱, 1인분만 하고 싶어 #5 : 다시, 신명나는 싸움판 준비
[칼럼] 딱, 1인분만 하고 싶어 #5 : 다시, 신명나는 싸움판 준비 2024년 새해가 밝아오고 출판 기념회와 의정 보고회 등 행사가 모두 끝났지만, 의원...
기간 : 10월
2024년 친구사이 9월 재정보고 *9월 수입 후원금 정기/후원회비: 6,096,207 일시후원: 416,650 사업 재회의밤: 850,000 교육사업: 265,000 대화의만찬: 40,000 3...
기간 : 10월
2024년 친구사이 9월 후원보고 2024년 9월 정기후원: 596명 2024년 9월 신규가입: 6명 일시후원 (30주년 후원, 재회의밤 후원 등) 고아라님, 구파란님, 권은숙님...
기간 :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