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7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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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스케치 #4]
보드게임하러 놀러와! 후기
친구사이 행사 소식들은 늘 반갑지만, 그 중에서도 제가 특히나 기다리는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놀러와’ 모임 개최소식인데요. 다른 회원님들과 함께 부담없이 만나서 놀 수 있는 자리라 시간이 허락하는 한에서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모임의 경우엔 꿉꿉한 7월 장마를 앞두고 열려서 ‘과연 어떤 활동을 할 수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 반, 걱정되는 마음 반으로 기다렸는데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보드게임 모임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운영진 분들의 센스에 감탄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신청할 수 있었습니다.
7월 6일,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충무로 골목을 지나 약속장소에 도착하자 쾌적한 공기와 아늑한 공간이 저를 맞아주었습니다. 사실, 처음 보는 회원님들도 있는 자리라 낯설고 조금은 불편할 수도 있었는데 공간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가 긴장감을 많이 해소시켜 준 것 같아요. 게다가 밖에 내리는 비는 오히려 공간에 운치를 더해주어 더욱 좋았습니다.(럭키비키잖아!)
저희는 삼삼오오 테이블에 모여 각자 가지고 온 보드게임을 하나 둘 풀어 놓았는데요. 게임의 룰을 설명하는 사람, 기대하며 듣는 사람들 모두에게서 어린아이 같은 천진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게임을 하는 중에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고요. 필연적으로 누구는 승자가 되고 누구는 패자 또는 꼴찌가 되는 게 게임이라지만, 이긴 사람도 진 사람도 모두 웃을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습니다. (제가 게임을 못하는 편이라, 항상 지는데 이 날은 운이 따라주어서 더 좋았던 것도 같아요.ㅎㅎ)
저는 요즘 ‘잘 노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곤 합니다. 치열하게 생업을 하고, 돌아오면 방전되어 쉬기를 반복하는 일상 속에서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를 상기시켜주는 시간들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그 시간들이 바로 ‘노는 시간’인 것 같고요.
가뜩이나 숨기는 것이 일상인 우리, 사회에서 희석되는 자신을 발견하셨다면 한 번 놀러 오시는 게 어떨까 합니다. 나를 받아들여주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잘 놀다보면 ‘나 이런 거 좋아하네?’하고 솔직한 자신을 또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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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회원지원팀 '놀러와' 참가자 / 오공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 보드게임들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즐거웠어요. 게임뿐만 아니라, '놀러와'를 통해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좋았어요. 덕분에 외롭지 않은 주말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함께 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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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회원지원팀 '놀러와' 참가자 / 현욱

다함께 모여서 보드게임 하자고 각 잡기가 은근히 애매한데, 마침 "놀러와"에서 파티룸을 빌려 보드게임 맥주파티를 한다니까 마감되기 전에 얼른 신청했다!
일단 오로지 우리들만 있는 공간이어서 좋았고, 평소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보드게임에 대해 서로 알려주면서 시도해보는 맛에 들뜬 사람들 사이에서 탄성과 환호가 터져 파티룸 안은 금세 왁자지껄해졌다ㅋㅋ
마피아게임 카드버전인 "아발론"에서 게임룰에 익숙지 않아 내 정체를 밝혀버리는 댕청함도 보였고, "젝스님트"에선 내 전략이 다 빗나가서 벌점카드만 쌓여 가기도 했다..ㅋㅋㅋㅋ 그래도 대학생 때 맨날 친구들한테 지기만 했던 루미큐브에서 의외로 선전해 상위권을 차지한 성과(?)도 있었다~!! ㅎㅅㅎ
근데 무엇보다 핫했던 건 술게임이었다ㅋㅋㅋ 포커카드에 걸린 사람이 한 명씩 4개의 술잔(1~3번째는 소주잔)을 비우는 방식이었는데, 자꾸 마지막 맥주잔에 걸려 잔뜩 취해버렸다.. 오랜만에 대학생 때 MT 분위기를 다시 느끼는 것만 같아 흥이 났다ㅋㅋㅋㅋ
이번 보드게임 모임으로 새로 친구사이에 들어온 동갑친구랑 더 친해질 수 있었고,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에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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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사이 회원지원팀 '놀러와' 참가자 / 참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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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경
기대되어요 어떻게 해석하고 접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