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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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39
: 10년 전, 4월 16일
1. 세월호 참사 10주기 4160인 시민합창 영상참여
지보이스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4160인 시민 합창 <세월의 울림>에 연대단체로 참여하였습니다. 비록 영상참여라는 방법으로 직접 현장에 있지는 않았지만, 합창과 노래로써 하나 될 수 있었고, 또 그럴 수 있는 ‘합창단’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보다 감사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세월의 울림 중계화면에 나타난 게이합창단(feat.친구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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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보이스 단장 / 싸게
2. 잊지 못하는 날 – 지보이스 단원 명흠
10년전 4월 16일. 그 날은 절대로 잊지 못하는 날입니다.
지보이스에서 세월호 10주기 연대공연을 참여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으나 최대한 절제하면서 적어보려 합니다.
많은 분들이 세월호 참사에 관해 많은 연대와 추모의 글을 올릴 것이라 생각되어 저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안산의 한 고등학교서 고3이었던 저는 그 날을 절대 잊지 못하지요. 처음 침몰 소식이 나왔을 때 안산 내의 고등학교는 마비였습니다. 온갖 친척들에게 너네 학교 아니냐, 너는 괜찮냐 등 끊임없는 연락이 왔었지요. 그런 와중 전원 구조의 뉴스를 보고 우리 반의 모든 친구들은 다행이다 라고 생각하였으나 한 두시간 뒤 오보임을 알았지요. 그 후 제가 1학년때 한국사를 가르치셨던 존경하던 선생님께서 세월호에 타셨고 돌아가셨다는 것을 들었으며… 제가 고2때 수학여행 갈 때 탔던 배가 세월호의 쌍둥이 배임을 알았지요.
저에게 2014년은 투쟁과 슬픔의 한 해였습니다. 그 전에도 온갖 집회를 참여 했었지만, 이렇게 눈물로 진심으로 참여한 집회는 처음이었지요. 제가 교사라는 꿈을 가지면서 어떤 교사가 되어야 하는지 어떤 사회를 만들어야 하는지를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10년 후. 이 사회는 무엇이 바뀌었는지요.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없이 시간만 흘렀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만나왔지요. 제가 정의로운 교사로 살아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항상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아이들과 그 기억을 공유하고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고만 있습니다.
지보이스를 들어온 후 많은 연대활동을 기대했습니다. 그 중 가장 기대했던 것은 세월호 참사일 것입니다. 이번 4160 시민 합창에 지보이스가 참여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준비를 하는 동안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과거 안산의 고등학생이었던 내가, 지금 다시금 세월호 참사를 함께 연대하여 노래부를 수 있다라는 사실이...
게이 합창단이라고 하지만 지보이스가 언제나 사회에서 아픈 이들과 함께, 우리의 목소리가 필요한 곳이라면 주저하지 않고 연대할 수 있는 그런 단체여서 감사합니다. 우리 사회에서 모두의 생명권과 안전이 지켜지고 우리의 평등권이 보장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우리의 노래가 세월호 참사의 희생자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끝까지 잊지 않고 함께 싸울 수 있도록 다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동작관악 시민모임에서 세월호 10주기 집회에서 전교조 서울지부 합창단 객원멤버로 참여한 명흠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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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보이스 단원 / 명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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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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