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11월 |
|---|

[활동스케치 #3]
성소수자 인권활동가 대회를 다녀왔어요
11월 3~5일 친구사이는 성소수자 인권지지 단체들의 연대체인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이 개최한 활동가대회를 다녀왔습니다. 활동가대회라고 하면 조금 어려워보일 수도 있는데, 성소수자 인권을 개선하는데 관심 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행사라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저는 무지개행동 활동가대회가 벌써 4번째인데, 친구사이 상근활동가로 다녀온 것은 처음이어서 무척 떨렸습니다.

이번 활동가대회는 단양청소년수련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단양은 마늘로 유명한 지역인데요. 서울에서는 2시간 40분 정도 걸리고, 부산이나 광주 등에서도 비슷하게 시간이 걸리는 곳이에요. 단양청소년수련원은 도심지역에서 20분 가량 떨어진 곳이고 산 중턱에 있었는데요. 공기가 정말로 좋았답니다.

활동가대회에서는 동성결혼 법제화를 위한 혼인평등 워크샵, 성소수자 인권의제 슬로건 만들기 같이 실제로 성소수자 인권운동을 위한 브레인스토밍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이 날 성소수자 인권의제로 제시된 것은 군형법 제92조의6 폐지, 에이즈예방법 제19조 폐지, 성별정정특별법 제정이었고 이 의제들을 소개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졌습니다. 군형법 제92조의6을 “게이저격법”이라고 소개하거나, 성별정정특별법을 “내성별내가결정법” 등으로 재치 있게 표현했던 사례들이 생각나네요.

활동가대회는 활동가들 사이의 친목과 교류를 증진시키는 장이기도 합니다. 아침에는 명상을 하거나 풋살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저는 풋살에 참가했는데, 1골 넣고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어요. 역시 공은 저랑 잘 안 맞는 거 같아요. 이틀차 오후에는 미니운동회를 진행해서 다들 격정적으로 참여하셨고, 미니 영화제도 진행돼서 조별로 영상을 제작해서 경쟁하는 자리도 있었습니다. 허락을 받고 나중에 친구사이 정기모임에서 틀어볼까봐요. 그리고 무지개행동 활동가대회의 피날레, 골든벨을 진행했습니다. 성소수자 인권운동 관련 퀴즈인데, 이 날 친구사이 회원들의 점수는 처참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결승 진출할 뻔했습니다. ^^

밤마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고, 힘 나는 뒤풀이를 진행했습니다. 다들 진솔한 고민을 서로 나누는 밤이기도 했는데요. 단체명과 활동의 분야는 조금씩 다르지만, 고민이 크게 다르지 않고 성소수자 인권 개선을 위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했어요.
저는 사실 이번 활동가대회 기획단원이어서 너무 힘들었는데요. 아래 윤하님이 찍어주신 사진에서 저의 힘듦이 나타나네요. 종걸도 수고 많았어요.

친구사이에서는 기용, 종걸, 일지, 윤하, 현세, 킴, 코지님이 다녀오셨어요. 최다 인원이 참석한 단체였답니다. 하하, 여러분도 다음에 오세요. 윤하, 킴, 현세, 코지님이 후기를 남겨주셨는데요. 네 분 후기를 마지막으로 글 마무리 할게요. 다음에 활동가대회가 열리면 여러분도 꼭 참석해보세요. 우리 같이 세상을 바꿉시다.


“각자 중심으로 하는 주제와 지역은 다르지만 평등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한자리에 모이고 서로 공감, 격려하고 의지할 수 있다는데 감동적이었습니다. 또, 평소에는 일과에 치여 진지하게 고민하지 못한 아젠다들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책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모금팀장 윤하)
"활동가 대회를 통해 다양한 활동가 분들을 만나고 소통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작은 노력이 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더 함께하고 연대해야겠다고 생각되는 활동가 대회였습니다!" (회원 현세)
"아맞다 활동가 대회 후기 : 활동가 대회 다녀와서 친구사이 밖의 다양한 활동가 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특히 뒤풀이 시간이 즐거웠어요 :)" (회원 킴)
![]()
친구사이 상근활동가 / 기용
[167호][활동스케치 #2] 우리가 잘 노는 게 인권운동! 친구사이 거리캠페인
[활동스케치 #2] 우리가 잘 노는 게 인권운동! 친구사이 거리캠페인 5월 10일 금요일 저녁, "우리가 잘 노는 게 인권운동"이라는 슬로건을 들고 종로 거리에 나...
기간 : 5월
[167호][활동스케치 #3] <휘말린 날들> 읽기 모임을 마치고
[활동스케치 #3] <휘말린 날들> 읽기 모임을 마치고 ▲ 서보경, 『휘말린 날들 : HIV, 감염 그리고 질병과 함께 미래 짓기』, 반비, 2023. 2024년 5월 3일과 9일, ...
기간 : 5월
[167호][활동스케치 #4]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덴버캠퍼스 정치학과 종로3가 답사
[활동스케치 #4]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덴버캠퍼스 정치학과 종로3가 답사 2024년 5월 26일 정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덴버캠퍼스 정치학과 토니 로빈슨(Tony Ro...
기간 : 5월
[167호][활동스케치 #5] 22대 개원을 앞두고, 혼인평등 집중 캠페인에 나서다
[활동스케치 #5] 22대 개원을 앞두고, 혼인평등 집중 캠페인에 나서다 동성결혼, 혹은 혼인평등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거리에 서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어떤 할...
기간 : 5월
[167호][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40 : 고레에다 히로카즈, “작은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소모임] 책읽당 읽은티 #40 : 고레에다 히로카즈, “작은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 유명하고 말 잘하는 사람들 중 누군가 했던 말로 기억합니다....
기간 : 5월
[167호][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40 : 지보이스 뮤직캠프, 성소수자 부모모임 창립 10주년 기념 공연
[소모임] 이달의 지보이스 #40 : 지보이스 뮤직캠프, 성소수자 부모모임 창립 10주년 기념 공연 1. 2024년 뮤직캠프 “두근두근 멜로디” 5월 지보이...
기간 : 5월
[167호][소모임] 제2회 문학상상상 당선작 : '습관과 추억'
[소모임] 제2회 문학상상상 당선작 : '습관과 추억' 안녕하세요. 문학상상은 2018년 2월에 시작된 소규모로 문학을 읽는 친구사이 내 소모임입니다. 사...
기간 : 5월
[167호][칼럼] 남들 사이의 터울 #7 : 섹스할 때는 왠지 어른이 된 것 같았다
[칼럼] 남들 사이의 터울 #7 : 섹스할 때는 왠지 어른이 된 것 같았다 2024년 제77회 칸 영화제에서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배우 메릴 스트립은 1967년 여대...
기간 : 5월
2024년 친구사이 4월 재정보고 *4월 수입 후원금 정기/후원회비: 8,353,371 일시후원: 737,000 사업 교육사업: 20,000 사귐 - 대화의만찬: 250,000 마음연결 : 5...
기간 : 5월
2024년 친구사이 4월 후원보고 2024년 4월 정기후원: 561명 2024년 4월 신규가입: 7명 일시후원 김경*님, 로버*님, 거칠게*님, 조나박님, 스카이콕님, 최진*님 ...
기간 : 5월
[167호][알림] 퀴어대환장파티 - 친구사이 x 언니네트워크 도합 50주년 파티
[친구사이 x 언니네트워크 도합 50주년 파티] ★ 퀴어대환장파티 ★ 친구사이x언니네트워크 도합 50주년 잔치를 개최합니다. 드랙, BDSM, 스탠딩코미디 공연을 한 ...
기간 : 5월
[167호][알림] 2024 친구사이 교육팀 상반기 프로그램 - <벌거벗은 Q - 섹스 돌(아)보기> 시즌2
친구사이 교육팀 <벌거벗은 Q - 섹스 돌(아)보기> 시즌2 친구사이 교육팀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 <벌거벗은 Q - 섹스 돌(아)보기> 시즌2를 마련합니다 시즌1이 ...
기간 : 5월
[167호][알림] 한국에서 살고 있는 퀴어들은 팔레스타인 퀴어의 생존과 해방을 염원한다.
한국에서 살고 있는 퀴어들은 팔레스타인 퀴어의 생존과 해방을 염원한다. 이스라엘의 학살 중단, 점령 종식을 요구하며, 팔레스타인의 완전한 해방을 위해 연대...
기간 : 5월
매해 봄이면 낙원동 포차거리의 낙원오피스텔 앞에 자목련이 핀다. 사진은 2024년 4월 7일 같은 장소에서 촬영하였다. (사진 : 터울)
기간 : 4월
4월을 또 이렇게 기억합니다. 올 4월은 친구사이가 연대하고 있는 여러 단체의 행사에 많이 방문한 달이었습니다. 4월 13일에는 비온뒤무지개단이 설립...
기간 : 4월
[166호][활동스케치 #1] 한국 거리에서 동성혼 외치기
[활동스케치 #1] 한국 거리에서 동성혼 외치기 안녕하세요, 결혼의 권리를 쟁취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상근활동가 기용입니다. 친구사이가 연대하...
기간 : 4월
[166호][활동스케치 #2] 친구사이, 크리에이터와 만나보기
[활동스케치 #2] 친구사이, 크리에이터와 만나보기 - 첫번째 간담회 지난 4월 20일에 친구사이를 알릴 수 있는 더 다양한 방법을 찾기 위해 게이 유튜버 ...
기간 : 4월
[166호][활동스케치 #3] <놀러와> 어린이대공원, 우천으로 바뀐 장소... 하지만 오히려 좋아?
[활동스케치 #3] <놀러와> 어린이대공원, 우천으로 바뀐 장소... 하지만 오히려 좋아? 오랜 친구의 결혼식을 다녀오고, 놀러와 모임을 위해 약속...
기간 : 4월
[166호][활동스케치 #4] 게이 커뮤니티 내 약물 사용, 친구사이도 함께 고민하기
[활동스케치 #4] 게이 커뮤니티 내 약물 사용, 친구사이도 함께 고민하기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상근활동가 기용입니다. 친구사이는 최근 게이 커뮤니티 내 중독...
기간 : 4월
[166호][활동스케치 #5] 2024년 상반기 교육프로그램 '벌거벗은 Q – 성소수자가 꿈꾸는 무지개 다리' 후기
[활동스케치 #5] 2024년 상반기 교육프로그램 '벌거벗은 Q – 성소수자가 꿈꾸는 무지개 다리' 후기 작년에 이어 올해, 친구사이 교육팀에서는 <벌거벗...
기간 : 4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