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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애자가 본 독일 게이 퍼레이드
펌순이 2004-07-06 12:51:57
+0 661
퍼왔습니다.

출처 : 진보누리
김영준


일요일 쾰른의 시내 도로는 차단되었고 낮 12시부터 동성애자들의 퍼레이드가 시작되었다. 각 도시를 대표하는 차량을 선두로 동성애자들과 양성애자들의 재미있는 행렬이 이루어졌다. 퍼레이드가 끝이 난 후, 도시는 축제의 한 마당이었다.
그날 그 곳에 처음 도착했을 때 나는 분명히 주체가 아닌 객체였음을 느꼈다.. 하지만 그들에 의해서 나는 타자화 되지는 않았다. 그들과 함께 웃고 춤을 추었고, 그들을 위해 준비한 무대 위에 올라가 춤까지 추었다. 나는 이성애자이지만 그들과 함께 였다. 이질성과 동질성의 이해를 위한 어떠한 고충이 요구되지않고 그냥 그들과 나는 함께 였다.
나를 사랑해주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에 빠져서, 내가 주고싶은 사랑을 아낌없이 주고 싶어하는 우리는, 그 사랑의 아름다움 앞에서 사랑의 대상을 결정하는 성적취향이란 것은 아무런 문제가 될 수가 없는 것이었다.


이해는 하지만 그 꼴은 못 보겠어.

동성애자에 대한 증오심과 같은 선입견이 없어졌다고 하는, 소위 그들을 이해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듣는 소리가 바로 이것이다. “이해는 해주겠는데, 내 눈앞에서 그러는 꼴은 도저히 못 보겠어.”
이해는 해주겠는데 감정적인 반감은 남아있다는 이야기다. 보통 이러한 말투의 뒤에는 ‘용서는 해줄 수 있겠으나, 내 앞에서 그런 짓은 하지마’와 같은 것이다. 자신을 중심으로 해서 자신이 속한 곳 다수가 주체가 되고는 자신과 다른 성적취향은 철저히 타자화 시키는 것이다. 자신은 절대적으로 옳은 위치에 있는 것이므로 어떠한 판단의 잣대질이 있을 수도 없는 것이다. 절대 선과 같은 안전지대인 것이다. 그리고 자신과 다른 (특히 소수의) 대상에게는 수없이 많은 비판과 잣대질이, 종종 폭력적 잣대질이 행해져도 그것은 조금도 놀라운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것을 바로 다수의 폭력적 이데올로기라고 하지 않는가?


처음에 독일에 왔을 때 길거리에서, 버스 안에서, 장소를 가리지않고 이루어지는 남녀 한 쌍의 키스신을 보고는 나는 몹시 당황했었다. 겉으로야 태연한 척 길을 걸었지만, 곁눈질로 그들을 훔쳐보던 나는 낮 붉어짐을 느꼈다. 영화 속에서나 보았었지 실제로 남녀가 서로의 입 속에 혀까지 넣어가며 진하게 키스하는 모습은 처음 보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간은 참으로 놀라운 적응력을 가지고있다. 내가 자라난 곳과 이곳 독일의 문화(키스문화? 애정행각 문화?)를 비교해보며, 무엇이 어떠한 긍정적 결과를 가져올까를 고민하던 나는 그 고민의 적절한 답을 얻어내기도 전, 이곳 거리에서 이루어지는 키스신을 하나의 당연한 풍경으로 지나치게 되었다.

이성애만이 마땅한 것으로 교육을 받은 이성애자들에게는 동성애자들의 애정표현이 충격일 것이다. 동성애에 대한 이해력을 갖춘 이에게도 처음 보는 동성애자들의 애정표현이 아무렇지도 않게 다가오지는 않을 것이다.
마치 TV브라운관 안에서 처음 보았던 키스신의 충격만큼.
사춘기 시절 처음 보았던 포르노에서 구토증을 느낄 정도의 충격의 기억보다는 작은 것일 테다.
영화에서 보여주는 정사 장면들, 숨을 가쁘게 몰아 쉬며 두 육신이 이성적 대화가 아닌 철저히 육체의 감각을 통한 소통을 하는 장면에서의 느낌보다, 동성애의 그릇된 선입견만이 아니라면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은 없는 것이다.
동성애를 터부시하는 사회에서 성교육을 받았다면 더 이상 이야기할 필요도 없지만, 동성애를 이해한다는 이성애자들에게 있어서 ‘그 꼴은 못 보겠다’는 그 충격에는, 나와 다른 차이를 인정하지않는 반감이 들어있기 때문에 더 강한 충격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그것이 아직도 남아있는 계급주의적 욕망인 것일까?, 독일인 이성애자들 사이에서도 아직 게이(Schwul),은 종종 욕설로 쓰인다. 그들이 싸잡혀서 욕설로 사용될 만큼 태생적으로 미천하고 상스러운 계급일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쌍스럽고 유아적 사고일 테다. 나와는 다른 차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는 동등한 인격을 지닌 인격체라는 것이다.
동성애를 이해하고 그들과 같이 서서 그들의 입장을 대변하고자 하는 이에게도 처음 보는(혹은 많이 보지 못한) 그들의 애정표현 모습에 놀라움과 같은 충격을 받을 것이다. 그것은 생소함의 충격이리라.


자연성이라는 무늬의 아름다움.

성행위가 출산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만약 성교가 출산만을 위한 것이고, 출산을 목적으로 한 성행위가 아닌 성행위를 소위 ‘비정상’이라고 한다면 콘돔과 같은 피임은 존재 하는 것에 어려움을 갖는다. 하지만 현재 피임도구가 합법적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성교는 출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이 사회의 보편적인 인식이라는 것이다.
성교는 사랑행위라고 한다. 남 앞에서 드러내 보이기 부끄러운 것을 스스럼 없이 드러낼 수 있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은 정신적인 것일 수도 있고 육체적인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서로에게 어떠한 수치심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고, 진실한 것으로서 아름다운 보다듬어줌이 된다. 성교에서 체위라는 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성교란 자신의 성적욕망을 채우는 행위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며, 사랑하는 이가 나로 하여금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하는 무언의 소통이다. 그러하기에 이성애자들이 소위 (이성애자들의)정상적 체위를 취할 수 없는 동성애자들의 체위를 문제삼아 정상과 비정상, 자연성과 비자연성을 이야기하는 것도 어리석은 짓이다.
세상의 모든 나무가 고동색 껍질을 가지고있지 않다. 하얀 색을 띄고있는 나무도 있는 것이고 그것이 바로 자연이다. 하얀 나무의 하얀 색은 비정상이나 비자연성이 아니고 그 나무의 자연성인 것이며, 단지 다수와 다른 색을 지닌 소수의 특성을 지녔을 뿐이지 그 나무는 자연스러운 것이며 아름답다.
어떤 사내아이는 공놀이보다 소꿉장난을 좋아하고, 어떤 소녀는 짧은 머리에 청바지를 입고 거친 놀이하기를 좋아하고, 어떤 청년은 화장하고 머리를 기른 여인보다 짧은 머리의 건장한 남자에게서 매력을 느끼고, 어떤 여인은 짧은 머리의 건장한 남자보다 근육이 발달되지않은 여성의 몸매에서 매력을 느끼기도 하고, 어떤 남자는 머리를 기르고 화장을 하고 치마를 입는 것에 흥미를 느낀다. 어느 무엇도 잘못된 것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 그들은 그렇게 태어난 것이다. 그것이 그들의 자연성이고 그것이 이 자연의 질서이고, 그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태초의 상태, 우주 발생 이전의 원초적인 혼돈의 상태를 카오스라고 한다.  물질의 원형과 에너지가 질서 없이 엉켜있는 상태, 즉 카오스를 질서와 조화의 세계라는 우주로 바꾼 것을 코스모스라고 한다. 즉 코스모스란 절대자의 의도가 담긴 질서인 것이다. 동성애가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고, 신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또 하나의 자연성일 것이며, 우리가 인정하기 싫다는, 우리와 다른 자연성에 거부하는 미련함일 것이다. 우리가 이해하기 힘들고 명확히 파악할 수 없는 세상이라고 그것을 혼돈스럽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은, (자연의)질서라는 절대자(신)의 뜻을 온전히 간파할 수 없는 우리의 한계일 뿐이다.


사랑은 아름답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한 사랑이 아니라, 나의 성적 충동을 채우기 위한 사랑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사랑하는 이를 행복하게 해주고자 나의 온전한 사랑을 다하는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다.


출처 : 진보누리
http://news.jinbonu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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