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목소리를 내자] 다양한 목소리가 공존하는 ‘무지개 핀 아침’, 무아
친구사이는 ‘목소리를 내자’ 사업을 통해,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진행하는
인권옹호활동 및 캠페인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제천간디학교 퀴어문화축제 기획팀 ‘무아(MuA, 무지개 핀 아침)’는 제천간디학교 교내 퀴어, 앨라이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매년 치러지는 행사가 당연하다는 듯 이성애 중심적으로 기획되어 퀴어의 존재가 지워졌던 경험을 통해 교내 퀴어 혐오적 문화에 문제를 느껴, 이를 계기로 퀴어문화축제를 통해 퀴어와 앨라이를 향한 혐오와 억압의 시선을 떨쳐내고, 그로부터 안전한 학교와 사회를 만들고자 모이게 되었습니다.
무아는 존재가 잊히는 성소수자와 앨라이 청소년들이 대안학교에, 나아가 지역과 이 사회에 ‘우리는 존재한다’는 목소리를 내고자 했습니다.
- 2021 퀴어 축제 무아지경
제천간디학교 첫 퀴어문화축제인 ‘무아지경(無我之境)’은 ‘내가 없는 지경’이라는 뜻으로, 한 곳에 빠져 스스로를 잊을 정도로 몰입하는 경지를 가리키는 말입니다.
청소년 퀴어는 사회에서 마치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여겨지지만, 무아지경은 청소년이 준비하는, 청소년을 위한 퀴어문화축제로, ‘없어질 지경’에 처한 청소년 퀴어를 가시화하고, 벽장 밖으로 나오지 못했던 청소년 퀴어에게 안전한 축제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무아지경은 2021년 9월 3일~4일 양일간 진행 되었고 9월 1일부터 학교 공간을 꾸미기 시작해 축제가 시작된다는 분위기를 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축제때는 여러 활동가 분들의 응원 영상 메시지, 공연, 플래쉬몹, 오픈 마이크, 퍼레이드 등의 활동이 이루어졌고 그 외에도 QnA, 너의 색깔을 찾아봐, 우리는 서로의 용기다, 소망을 말해봐, 대신 팔아드립니다 의 이름으로 다양한 부스 운영도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