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일을 늦게 마치는 바람에 30여 분 늦게 도착했는데, 깜짝 놀랐어요. 코러스 모임 말고도 많은 분들이 와주셨더군요. 벙개 때려놓고 늦게 간 것 정말 죄송하고요, 많이들 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 드립니다.
아, 정말로 다음부턴 이런 형식의 벙개를 때릴 때는 준비를 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벙개 때리면서도 속으로는 과연 친구사이에서 때리는 벙갠데 많이 올까 하고 생각했거든요. 처음으로 뵌 분들이 많이 계셨는데, 나중에 여러 행사로도 만나뵐 수 있었으면 합니다. ^^
p.s
아직도 예전에 만들었던 제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단 사실이 가끔 신기할 때가 있어요. 내놓기 창피하지만 독립영화라서 그리 불려나가는 모양인 것 같기도 하고요. 암튼 요즘 몇 개가 이곳저곳에서 상영되고 있어, 홍보하고 싶어서요.
슈가힐, '중앙시네마', 독립영화 명불허전
http://www.joongangcinema.co.kr/movieinfo/detail.asp?m_id=M000018452&location=5
중앙시네마 : http://www.joongangcinema.co.kr
굿 로맨스,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 KBS 독립영화관 불방
http://www.kifv.org/zbbs/zboard.php?id=kif&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67
금요일 밤마다 KBS에서하는 '독립영화관'이란 프로그램이 있는데, 여기에 한 번도 나가지 못했어요. 다들 데스크에서 심의 문제로 통과시키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참, 그렇지요? ^^ 슈가힐은 남자들이 벗고 나온다고 안 된다 그러고, '성인 남성과 어린 여자 청소년 관계'는 버젓이 방영하면서도 '성인 여성과 어린 남자 청소년의 관계'는 안 된다는 KBS의 이중성 때문에 '굿 로맨스'도 상영하지 못했어요.
이번에 상영 시도됐다가 심의 때문에 불방된 것을 모아서 상영하나보더군요. 그리고 중앙시네마 극장은 계속 독립영화들을 상영하고 있답니다. 흠.... 저 개인적으로 상처가 돼 버린(?) 일본 이미지 포럼 영화제에는 이 두 개의 영화가 상영되는데, 친구사이가 왠수네요.
암튼, 극장에서 상영할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졸작들이긴 하지만 시간 나시면 한 번들 보시기 바랍니다. 다른 좋은 작품들과 함께 상영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