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도 어느덧 삼일째에 접어들고 있군요.
인사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나이 꽉찬 우리 과년한 형들 다들 무사하신지요?
전 큰댁에 도착해서 나오는 순간까지 2박3일 동안 취해있기 작전을 구사하여
그나마 무사히 넘길 수 있었네요.
다행히 술에는 관대한 큰댁 분위기 때문에 별 탈 없이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편법으로 명절에 대처해야 할지.
하지만 취한 도중도중 어린 조카들을 안고 기뻐하시는 부모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애써 외면하긴 했지만 속상한 맘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냉정하자고 매번 다짐해 보지만 안 되는 부분은 있는 것 같아요.
서울로 올라와, 설 연휴 동안 닫힌지도 모른 채 친구사이 사무실로 향해 가는 길.
지하철 환승역을 걸어가는 동안 유난히 추워 몸을 오돌오돌 떨었더랍니다.
ps. 재우형이 영어로 메일을 보내 와 해석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지금 계신 곳에는 한글자판이 없는 것 같더군요. 그래도 한글메일을 읽을 수는 있다고 하니 심심해하시는 우리 재우형을 위해 많은 메일을 보냅시다.
최종 목적지에 가시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한글자판을 구하신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