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간 나는 대로 뒤늦게 미국판 퀴어 에즈 포크를 보고 있는 중입니다. 영국판은 예전에 다 봤는데, 미국판이 길이가 몇 배는 더 되는 듯싶네요. 초반이긴 하지만 작품성은 아무래도 영국판이 나은 듯합니다.
그래도 미국판이 훨씬 더 육감적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혼자 키득거리면서 보다가 문뜩 내 속의 '도덕주의'가 꽤나 묵직하다는 걸 깨닫곤 합니다.
기회가 닿으면 한국에서도 게이들이 모여서 이 장대한 게이 시트콤을 가식적인 면들 다 털어내고 찍으면 재미있을 것 같단 생각을 해봐요.
힌트 : 친구사이 10주년 행사에 영화제도 하게 되는데, 퀴어 에즈 포크가 상영된다는 소문. (미확인 출처라 아직 밝혀진 거 없지만....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컬트 사진가 볼프강 틸만스입니다. '반지의 제왕' 이안 맥컬런과 함께 몇 년 전 게이 인권 공헌자로 영국에서 손꼽히기도 했어요.
친구사이 웹진
http://chingusai.net/bbs/view.php?id=lib7&no=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