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탑골공원에는 양심수 석방을 바라는 어머니의 보랏빛 수건이 있다! 93년 9월 23일 시작한 "양심수 석방과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목요집회"가 500회를 맞이했습니다. 한겨울 폭설 속에서도, 한여름 뙤약볕 아래에도, 비바람이 부는 날에도 고난과 희망을 상징하는 보랏빛 수건을 두른 어머니들은 지난 10년간 꿋꿋이 이 집회를 지켜왔습니다. |
500회 집회 순서 (오후 2시∼오후3시) 1. 여는말 : 조순덕(53세·趙淳德·상임의장) 2. 목요집회가 걸어온 길 : 임기란(林基蘭·74세)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 해온 목요집회는 인권의 소중함을 알게 한 영광의 시간입니다" 3. 목요집회에 바침 이일완(15세·중학교 2년,전 양심수 이철우씨 아들) "할머니들 덕분에 우리 가족은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안학섭(73세·43년 비전향장기수, 95년 석방) "43년 절해고도의 감옥, 목요집회는 우리의 존재를 세상에 널리 알려주었습니다." 함주명(72세·이근안 고문피해자, 조작간첩사건) "고문수사관 체포, 고문근절을 벌인 목요집회로 평생의 소원인 진상규명의 길이 열립니다" 전 양심수들의 감사인사, 카네이션 증정 4. 정정희(61세·송두율 교수 부인) "독일에서도 민가협을 기억하고 살아온 남편이 고국에서도 또 어머니의 위로를 받게 되는군요" 5. 민준홍(11세·초등학교 4년, 12월 1일 국가보안법 위반 구속된 민경우씨 자녀) "몇 년 전에도 여기서 아빠를 석방해 달라는 편지를 읽었는데, 다시 똑같은 편지를 읽습니다" 6. 축하의 시간 축사 : 박정기(고 박종철 열사 父) 김순덕(생존 일본군 위안부·나눔의 집 거주) 시낭송 : "민가협 찬가"(시.김남주 낭송. 원창연) 노래 : 꽃다지 7. 목요집회 500회 인권개선 촉구문일시 : 2003년 12월 11일 목요일 오후 2시 장소 : 종로 탑골공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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