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간 | 8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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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친구사이 사무실' #1]
사무실 보물찾기 : 친구사이 사무실엔 어떤 물건이?!
친구사이는 올해로 창립 24년째를 맞이하며, 현재의 사무실로 이사온 것은 2006년입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성소수자 인권운동 단체 중에서는 역사가 가장 오래된 곳인 만큼, 친구사이 사무실에는 24년의 역사에 걸맞는 다양한 보물(?)들이 소장되어있습니다. 지금부터 친구사이 사무실에 어떤 물건들이 꼭꼭 숨어있는지 함께 살펴보시겠습니다.
(친구사이 사무실의 변천에 대해서는 2014년 7월의 친구사이 소식지 기획연재 "이사의 역사 - 친구사이 사무실 변천사"를 참조바랍니다.)

우선 사무실의 회의·연습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는 친구사이 사정전의 모습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친구사이 사무실은 이곳 사정전과 상근자들의 집무공간인 교태전으로 나뉩니다. 명칭에 대해서는 왕의 집무실로 사용된 경복궁의 사정전(思政殿)과 왕비의 침실이었던 교태전(交泰殿)을 땄다는 설이 있으나... "사정"과 "교태"가 정말로 그 뜻인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사정전에 있는 현재의 책상은 올해 초에 친구사이 회원 흑장미님께서 기증해주신 것입니다.

친구사이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물품들은 주로 교태전에 소장되어있습니다. 다음은 교태전의 서가에 꽂혀있는 책들입니다. 친구사이가 창립되었던 1990년대에는 동성애·퀴어와 관련된 서적과 영상물이 지금보다 많이 부족했던 때라, 관련 문화컨텐츠를 모으고 아카이빙하는 것이 단체의 주된 업무 중의 하나였습니다. 서가에는 당시에 수집한 서적들이 꽂혀있는데요. 여기에 소장된 책들은 의외로 헌책방에서도 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 책들 가운데에는 과거 친구사이의 핵심 회원이었던, 1990년대 당시 HIV 감염인임을 커밍아웃하였던 故 오준수님의 수기집도 포함되어있습니다. '김경민'이라는 필명으로 펴낸 <겨울 허수아비도 사는 일에는 연습이 필요하다>(도서출판성림,1993)라는 책입니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2015년 1월 친구사이 소식지 칼럼 "시간 사이의 터울 #1 : 어느 감염인의 이야기"를 참고바랍니다.)



한편 다른 서가에는, 게이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하는 인권운동단체에 걸맞게(?) 남성의 몸을 다룬 누드집이 소장되어있습니다. 교태전에 앉은 회원들이 한번씩은 꺼내보는 책들인데요. 많은 분들이 궁금하실 이 책에는 어떤 사진들이 실려있을까요?



여기까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친구사이 사무실에 소장된 1990년대 성소수자인권운동 단체의 소식지·잡지들입니다.
먼저 한국에서 당시 성소수자 운동 관련 자료들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곳은 비온뒤무지개재단 부설 퀴어아카이브 '퀴어락'인데요. 이 곳의 소장자료는 퀴어락 홈페이지에서 서지정보를 열람할 수 있고, 실제 자료들은 하루 전 퀴어락 측에 메일을 보내 열람신청을 한 후에 망원동의 퀴어락 서고로 직접 방문해 열람할 수 있습니다.

퀴어락과 함께 1990년대 단체 잡지를 다수 소장하고 있는 곳이 이 곳 친구사이 사무실입니다. 서지사항 검색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지만, 여성동성애자인권단체 끼리끼리(현 한국레즈비언상담소)의 <끼리끼리 소식지>(1994~2002), <또다른세상>(1996~1997), 서울대 동성애자 동아리 마음001, 마음003 소식지(1995~1996), 대학동성애자인권연합(현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의 <Dyke>(1998), 하이텔 동성애자모임 열린마음과 또하나의사랑의 소식지(1995~2000) 등이 이 곳에 소장되어있습니다. 양측의 아카이브가 소장하고 있는 자료가 각기 다르므로, 당시 잡지의 소장현황을 파악하려면 양측의 자료들을 교차 비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은 친구사이의 전신이자 한국 최초의 게이·레즈비언 인권운동단체인 초동회 소식지 1호의 표지입니다.

다음은 친구사이 소식지 1998년 4월호의 지면입니다. 그 해에 회장을 맡으셨던 천정남 님의 사진이 보입니다. 천정남 님은 현재 무지개 깃발을 내건 게이바 <프렌즈>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더불어 이 소식지의 편집디자인은 당시 친구사이 회원이자 현재 게이바 <비바>를 운영하고 계신 김상백 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더불어 웹진 형태로 변경되기 전, 오프라인으로 발간되었던 친구사이 소식지의 사무실 소장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부분의 호수가 소장되어있지만, 이곳에 없는 친구사이 소식지 1999년 3월호는 퀴어락에 소장되어있습니다. 이용하실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 초동회 소식지 1호 (1994.1.25) 초동회 소식지 1호 (1994.1.25, 다른 판본) 친구사이 소식지 2호 (1994.3) 친구사이 소식지 3호 (1994.4) 친구사이 소식지 4호 (1994.5) 친구사이 소식지 5호 (1994.8) 친구사이 소식지 6호 (1994.10) 친구사이 소식지 7호 (1994.12) 친구사이 소식지 8호 (1995.2) 친구사이 소식지 9호 (1995.8) 친구사이 소식지 10호 (1996.1) 친구사이 소식지 11호 (1996.4) 친구사이 소식지 12호 (1996.6) 친구사이 소식지 13호 (1996.9) 친구사이 소식지 14호 (1997.2) 친구사이 소식지 (1997.8) 친구사이 소식지 (1997.10) 친구사이 소식지 (1997.12) 친구사이 소식지 (1998.1) 친구사이 소식지 (1998.3) 친구사이 소식지 (1998.4) 친구사이 소식지 (1998.6) 친구사이 소식지 (1998.7) 친구사이 소식지 (1998.8) 친구사이 소식지 (1998.9) 친구사이 소식지 (1998.12) 친구사이 소식지 (1999.4) 친구사이 소식지 (1999.5) 친구사이 소식지 (1999.6) 친구사이 소식지 (1999.8) 친구사이 소식지 (2000.6) 친구사이 소식지 (2001.3) |
친구사이 사무실에는 적지 않은 양의 성소수자 관련 영상물 또한 소장되어있습니다. DVD는 물론, 1990년대 당시의 영화·다큐멘터리를 비롯, 친구사이의 활동을 기록한 상당량의 VHS 테이프가 보존되어있습니다. 친구사이 20주년 기념사업 때 사무실에 소장되어있는 인쇄물과 함께 이 영상물의 디지털화 작업도 진행되었지만, 현재는 중단된 상태입니다. 멀지 않은 미래에 이곳의 자료들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선보이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끝으로 사무실을 찾는 회원들의 즐거움을 위해 간단한 보드게임 도구들도 준비되어있습니다. 물론 교태전에 앉아서 보드게임을 하시다가 업무 중인 상근자분들의 따뜻한 눈총을 감내해야 할 수도 있겠지만요. :)

친구사이 사무실에 소장된 기록물들과, 거기에 자연스럽게 묻은 이제까지의 활동들을 살펴보셨습니다. 기록은 의외로 수명이 길고, 그 속엔 생각보다 많은 정보들이 담겨 있습니다. 앞으로 친구사이가 어떤 활동들과, 그에 수반된 기록을 만들어나갈 것인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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